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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기물배출량 하루평균 50만t 넘어…폐기물처리 전문 스타트업들 사업확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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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기물배출량 하루평균 50만t 넘어…폐기물처리 전문 스타트업들 사업확장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1.27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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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루평균 쓰레기 발생량 5만872톤, 역대 최대규모 기록
전국 지자체와 공장, 일반가정 모두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 앓아
폐기물수거 서비스 '오늘수거' 운영사 '어글리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공
리코, 코트라의 '글로벌점프300'에 선정, 해외 폐기물 처리시장 진출모색
같다, AI 기반 대형 폐기물 간편 배출 처리 서비스 '빼기' 웹 버전 출시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국내에서 폐기물 발생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총 5만872톤을 기록했다. 이같은 발생량은 전년(49만7238톤) 대비 8.8%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배달과 택배주문이 증가하면서 가정집의 일회용 플라스틱과 포장재 사용량이 급증한 것이 폐기물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제조기업, 가정집까지 폐기물 처리로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맞아 폐기물 처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스타트업들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웨이스트테크(Waste-Tech)' 서비스 '오늘수거'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어글리랩(대표 서호성)'은 27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의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대표 이승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어글리랩의 '오늘수거'는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종류의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서비스 신청시 제공되는 밀폐형 수거함에 쓰레기를 별도의 세척, 분류, 종량제 봉투 없이 담아서 문 앞에 내놓으면 일괄 수거해주는 방식이다.  

오늘수거는 수도권 최대의 재활용 선별장과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관악구 동작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2021년 8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매달 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실을 대상으로 폐기물 배출을 돕는 올인원 오피스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서호성 어글리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킷플레이스가 보유한 다양한 고객 경험 및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중반까지 서비스 고도화 작업 및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할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더스탁에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공간을 통해 삶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오늘의집'의 비전과 공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어글리랩의 비전이 맞닿아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폐자원 관리업체 '리코(대표 김근호)'는 지난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점프 300' 4기에 선정돼 해외 폐기물 처리 시장 진출 모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사업 '글로벌점프 300'은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 파트너(바이어·투자자 등) 발굴과 현지 시장 조사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리코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폐기물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친환경 분야 '글로벌점프 300'에 선정됐다.  

리코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주)GS와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리코는 폐기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출 사업자와 운반 처리자를 연결해주는 '업박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업박스는 매칭 서비스 외에도 실시간 배출 데이터와 비용 분석, 스마트 물류, 환경영향 측정, 행정 업무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업박스를 이용한 배출 사업자의 처리 비용은 종전 대비 약 20%, 운반 처리자의 배출량 관리 시간은 약 80%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더스탁에 "리코는 올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 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해외 폐기물 시장을 이해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글로벌점프 300'을 통해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대형 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인 '빼기'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같다(대표 고재성)'는 이달 초부터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PC 웹서비스를 론칭하며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같다'는 2018년 출시 이후 줄곧 모바일 앱으로만 빼기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는데 이번 웹 서비스 출시로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다는 현재 서울 강서구, 구로구, 마포구, 서초구 등 4개 구와 경기도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성남시, 화성시를 비롯해 전국 30여개 지자체와 14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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