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40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OLED마스크 국산화 ‘풍원정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청약 17~18일
상태바
OLED마스크 국산화 ‘풍원정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청약 17~18일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2.02.16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LED 마스크 연구 및 제조시설. 사진=풍원정밀
〈OLED 마스크 연구 및 제조시설. 사진=풍원정밀〉

오는 28일 코스닥 입성 예정인 OLED 소재부품기업 풍원정밀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했다. 최근 IPO기업들이 공모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풍원정밀은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은 파인메탈마스크의 상용화가 임박한 점을 앞세워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원정밀은 공모가를 1만52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56.53대 1을 기록했다.

현재 풍원정밀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300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이 중 70~75%인 210만~225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169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이들이 총 35억219만7000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1556.53대 1을 나타냈다.

풍원정밀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200~1만5200원이다. 수요예측 참여기관들은 대부분의 물량을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다. 신청수량 기준 93.3%가 밴드 최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가격미제시(6.6%)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99.9%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1%를 기록했으며, 기간별로는 3개월을 신청한 물량이 많았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는 1만52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456억 원이며, 시가총액은 3,198억원 수준이다.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일반투자자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75만주가, 나머지는 기관투자자에 배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은 없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이기 때문에 7만6000원을 투입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납입일은 이달 22일이다.

풍원정밀은 1996년 설립된 OLED소재 부품기업이다. OLED 소재부품 분야에 집중해 다양한 증착용 메탈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다. OLED공정 중 증착공정은 난이도가 매우 어렵고 가장 길다. 풍원정밀은 소재∙설계∙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pen Metal Mask, OMM), 스틱바마스크, 파인메탈마스크(Fine Metal Mask, FMM) 등을 개발해 공급 중이거나 공급할 예정이다. 오픈메탈마스크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고, 8세대 OLED TV용도로 사용되는 스틱바마스크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본기업이 글로벌시장을 독점해 온 파인메탈마스크는 그동안 국산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품목이다. 때문에 국산화를 위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는데, 풍원정밀은 중소벤처기업부 강소기업 100, 산자부 8세대 파인메탈마스크 개발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국산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파인메탈마스크는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파인메탈마스크에는 픽셀 수 증가에 따라 1500~200만개의 미세한 홀이 뚫려 있는데, 이 중 한개의 홀이라도 작거나 크면 OLED패널에도 불량화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고해상도로 갈수록 홀의 크기가 작아지고, 이에 비례해서 철판두께도 얇아져 기술적으로 구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파인메탈마스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8세대까지 만들 수 있는 2기 양산라인을 구성 중이다. 2분기 라인이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설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향후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된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금속 가공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돼 고객과 투자자분들께 칭찬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