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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뉴트렌드로 떠오른 '블록체인 P2E 게임'…2025년 500억불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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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뉴트렌드로 떠오른 '블록체인 P2E 게임'…2025년 500억불 시장 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0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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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 방식의 블록체인 게임에 뭉칫돈 몰려, 신성장동력
비트크래프트, 블록체인 게임시장 지난해 15억불→2025년 500억불, 연평균 100% 성장
이스크라, 위메이드·크러스트·NHN빅풋 등 주요 게임 투자사에서 420억원 시드투자 유치
이스크라.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런치패드' 개발, 올해 안으로 공개 예정
위메이드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사들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에픽리그'에 100만불 투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블록체인 게임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내 각종 캐릭터와 아이템을 블록체인 기반의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발행해 디지털자산처럼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이다. 놀면서 돈을 쓰는 기존의 게임 방식과 달리 놀면서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를 비즈니스 모델(BM)로 한다.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산업 분야 중에 가장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 기업 '비트크래프트'는 지난 2021년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였던 블록체인 게임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500억 달러(약 61조원)로 연평균 10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과 벤처 투자사들은 이미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관련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 산하 리서치기관인 '더 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2월 21일 기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유입된 벤처 자금은 44억 7700만 달러로 전년(4200만달러) 대비 100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P2E 게임이 사행성 때문에 규제 대상으로 묶여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규제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치열한 선점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개발업체인 '이스크라(ISKRA, 대표 이홍규)'는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를 비롯해 위메이드, NHN빅풋, 네오위즈, 메타보라 등의 국내 주요 게임사와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의 VC들로부터 4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투자 배경에 대해 "게임과 블록체인 각 영역에서 전문성과 성공 경험을 두루 갖춘 탑 티어 인재들이 모여있다는 점과 더불어,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구조와 탈중앙화 된 거버넌스를 고민하며 P2E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스크라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선도하며 전체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이스크라는 이번 투자 유치금을 발판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런칭하여 차세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스크라는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인 '런치패드'를 개발하고 있다. '런치패드'는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스크라는 이번 달부터 이스크라 포털을 통해 자체 지갑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NFT 판매와 게임 런칭 등 다양한 연동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이스크라는 블록체인과 게임,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라며 "이번 시드 투자를 발판으로, 플랫폼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하였으며,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전 세계 Web3 게임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를 비롯한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의 주요 투자사들은 앞서 지난달 10일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에픽리그(Epic League)'에 1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에픽리그는 온라인 RPG 게임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앞으로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 등 다양한 생태계 참여자들을 NFT 마켓플레이스, DeFi(탈중앙화 금융) 등 블록체인 서비스에 연결할 예정이다. 

에픽리그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 유수 게임사에서 '리니지2M', '마블 퓨처 레볼루션' , 'BTS유니버스 스토리' 등의 글로벌 게임을 만들었던 개발자와 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전세계의 다양한 블록체인은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모두 연결될 것"이라며 "훌륭한 분들이 창업한 유망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협업하며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한편,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분석 기업 메사리는 최근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바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아직 초창기에 머물러 있지만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사용자 경험이 개선됨에 따라 게임 기능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NFT 발행, NFT 거래소, 게임용 화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 중인 만큼 미래도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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