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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중 1명 탈모 고민' … 스타트업 기업들 4조원 탈모시장 선점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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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중 1명 탈모 고민' … 스타트업 기업들 4조원 탈모시장 선점경쟁 치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1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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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국내 탈모인구 1000만명 육박, 젊은 탈모인 증가 추세 뚜렷
글로벌마켓인사이트, 전 세계 탈모 관련시장 규모 오는 2024년 400조원 전망
콘스탄트, 탈모케어 서비스 리필드 운영, 스프링캠프서 7억원 시드투자 유치 성공
룰루랩, AI로 두피 분석, 탈모 예측 앱 개발, SK쉴더스에서 30억원 지분 투자 유치
루토닉스, 탈모치료 약물 흡수 돕는 디지털 모발케어 기기 '버디' '볼륨부스터' 공개
출처: 리필드 홈페이지
출처: 리필드 홈페이지

자고 일어나면 쑹쑹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 증세를 앓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고 모발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수면부족 등의 복합적 원인 때문에 20~30대 탈모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3만478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4%가 2030 세대였다. 

'탈모인'의 증가로 탈모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13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탈모샴푸와 탈모 케어 의료기기, 탈모 치료 건강기능식품, 탈모 대체 가발 등 탈모 관련 제품을 합하면 그 규모는 4조원대로 뛴다. 글로벌 탈모시장 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오는 2024년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규모가 약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동원해 탈모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며,활발하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탈모 케어 서비스 '리필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콘스탄트(대표 정근식)'는 네이버 계열 투자사인 '스프링캠프'로부터 7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콘스탄트의 '리필드'는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 양미경 박사가 개발한 발모 및 육모 특허성분과 자체 개발한 두피 스캐너를 통한 홈케어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탈모 케어 제품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단 결과와 두피 상태에 알맞은 다양한 탈모 솔루션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스탄트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올인원 탈모 헬스케어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손균우 스프링캠프 팀장은 "콘스탄트는 탈모 헬스 케어 서비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며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탈모 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탈모 개선을 위한 개인 맞춤형 습관, 영양제, 의약품, 모발이식을 추천하고 탈모 개선 상태를 트래킹하는 탈모 테크계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에서 출발한 인공지능(AI) 뷰티 솔루션 스타트업 '룰루랩(대표 최용준)'은 지난달 2일 SK쉴더스(대표 박진효)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외 탈모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룰루랩은 두피상태를 AI로 분석해 탈모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앱 '루미니 스칼프'를 개발한 업체이다.  

'루미니 스칼프'는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두피 상태를 탈모 유형을 포함한 5가지 핵심 항목으로 분석한다. 탈모를 예측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두피 케어, 히스토리 등을 확인해준다. 

룰루랩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테크쇼에서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룰루랩은 현재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며, 이번 SK쉴더스의 투자금을 포함하여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탈모 케어 전문 스타트업 '루토닉스(대표 정대권)'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인체에 약물 흡수를 돕는 특허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모발 케어 기기 '버디'와 '볼륨 부스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루토닉스의 '버디'는 단 7분 만에 탈모 케어 패치의 유효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두피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기기이다. '볼륨부스터'는 무게 98g에 불과한 초소형 두피 탈모관리 디바이스이다.  

루토닉스는 지난 3월부터 카카오톡 구독ON 채널에 입점해 자사의 종합 탈모케어 세트인 '믿쓰박스-채움키드'를 판매하고 있다. '믿쓰박스-채움키트'는 정기 구독 시스템으로, 탈모 헤어케어에 도움이 되는 여러 소비 제품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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