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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發 '세자릿수' 대규모 채용 바람…너도나도 우수 인력 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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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發 '세자릿수' 대규모 채용 바람…너도나도 우수 인력 유치 경쟁 치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14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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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투자유치로 자금 확보한 스타트업들 올 상반기 세자릿수 채용 추진
그린랩스, 올초 1700억원 투자유치 마치고 신입 경력직 500명 채용계획
컬리, 2500억원 프리IPO 투자유치 성공 바탕으로 대규모 채용 계획 발표
엘리스, S/W 개발 및 교육 등 7개 부문 23개 직무 걸쳐 200명 채용안 공개
에스엘디티,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급성장 토대로 테크 부분 인재 확보나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유망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인 사업확대를 위해 잇따라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업체들은 거액의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문 인력을 '세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스타트업들의 우수 인력 유치 경쟁이 전에 없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대표 신상훈·안동현·최성우)'는 올해 신입·경력직을 500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

올해 초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던 그린랩스는 이번 채용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기술개발,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린랩스의 채용 분야는 △PO △프로덕트 디자이너 △백엔드개발 △프론트엔드개발 △QA △TPM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글로벌 사업개발 △탄소 사업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전 직군이다.

그린랩스는 농장 경영에 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 솔루션 '팜모닝'을 운영하고 있다. 팜모닝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 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작물의 생육관리를 돕는다. 이 회사는 또 농산물 생산자와 구매자를 중개하는 유통 서비스 신선마켓도 운영 중이다.

그린랩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한 1060억원을 기록했고 매년 임직원 수도 3배 가까이 늘고 있다.

안동현 그린랩스 대표는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며 탄소중립, 유통혁신, 글로벌 진출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며 "젋고 빠른 문화속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의 로켓'에 탑승할 우수한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일상 장보기 앱 '마켓컬리'의 운영사인 스타트업 '컬리(대표 김슬아)'도 테크 분야 전 직군에 걸쳐 경력 개발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기획 △디자인 △개발 △데이터 등 전 직군이며, 만 2년 이상 유관 경력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인원은 세자릿수 규모로 예상된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앵커에쿼티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면서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류형규 마켓컬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마켓컬리는 생산, 유통 과정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고 고객 중심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의 선두주자다. 예측 발주, 생산·배송 최적화 등은 물론 다양한 디스커버리를 실험해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인재 분들이 많이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디지털 교육실습 플랫폼 '엘리스(대표 김재원)'도 사업 분야 확대와 성장에 따라 전 직군에 걸쳐 200명 수준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교육, 플랫폼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교육 사업개발, 교육 운영, 기업 운영 등 총 7개 부문 23개 직무이다. 

엘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0% 상승한 110억원을 기록했고, 연평균 임직원 증가율도 75%에 달한다. 엘리스는 이번 채용으로 연말까지 직원 수를 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엘리스는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하는 한편, 사업별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SLDT, 대표 한문일)'도 올 상반기에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 이 회사는 최근 무신사와 두나무 등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한문일 에스엘디티 대표는 "솔드아웃의 2021년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했고 최근에는 이용자간 중고거래 서비스도 가능한 '솔드아웃 마켓' 서비스를 신규 론칭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테크 부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B2B 식자재 유통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마켓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대표 임사성)'가 최근 올 상반기 전 직군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마켓보로는 2018년 누적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0년 5000억원, 2021년 11월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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