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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어장벽 부수는 AI번역 기술의 진화…미디어·출판·영상산업에 '새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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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어장벽 부수는 AI번역 기술의 진화…미디어·출판·영상산업에 '새 기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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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외국어 통번역 기술의 빠른 발전, 인간 번역가 못지않은 수준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통번역해 언어 장벽 뛰어넘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 K콘텐츠 실시간 현지화 기술개발 추진
번역자막 제작비 절감, 제작시간 단축, 언어장벽 낮춰 글로벌 시장 진출
AI번역 업체 '엘솔루', AI 영상 자동 번역 및 편집 툴 '서브에디터' 선보여
AI미디어 번역 '엑스엘에이트', 퓨처플레이 투자유치, 중기부 팁스 선정 '겹경사'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인공지능(AI)이 최근 다양한 실생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AI를 활용한 외국어 통번역 기술과 서비스가 갈수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년전까지 기계적 통번역에 머물렀던 AI 수준이 최근에는 인간 통번역가들 못지 않게 빠르고 정확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언어 장벽 극복이 필수적인 출판, 국제회의, 미디어·영상, , 웹툰·웹소설, 공연예술 등의 경쟁 환경까지 달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의 운영사 '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최근 AI와 콘텐츠, 번역 전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웨이브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웨이브를 비롯해 AI 전문기업 '트위그팜', 지상파방송사 SBS,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업체 '시스트란', 미디어 현지화 전문 기업 '푸르모디티'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그동안 국내 콘텐츠 업체들은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 확보하고 있어도 분당 11달러에 달하는 높은 콘텐츠 현지화 비용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콘텐츠웨이브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기존 번역 및 자막 제작 비용을 절감하면서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언어 장벽을 낮춰 글로벌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3년까지 K콘텐츠의 실시간 현지화가 가능한 주문형비디오(VOD) 시범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어 2024년까지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태형 콘텐츠웨이브 미디어 데이터개발 그룹장은 "우리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효율적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AI 음성인식 및  번역 전문기업 '엘솔루(대표 김우균)'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동영상 자동 자막번역 및 편집 서비스 '서브에디터(SubEditor)'의 기술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엘솔루의 '서브에디터'는 구어체 중심의 방송 콘텐츠에 전문화된 자동 자막번역 생성기로 영상 속 음성을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번역해 편집된 자막을 영상과 함께 제공한다.  

엘솔루 관계자는 "AI가 동영상 속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자막으로 생성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영상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발음, 억양, 강약에 대한 인식과 화자 분리, 배경 음악 및 소음 등을 모두 구분해 분리 및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더스탁에 설명했다.  

엘솔루는 하반기부터 '서브에디터'의 오픈베타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음식인식 기술 확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자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우균 엘솔루 대표는 "정확한 음성인식 기술은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외에도 영상 자막번역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엘솔루의 '서브에디터'는 정확한 음성인식과 번역 품질을 제공하는 만큼, K-콘텐츠 산업의 육성 뿐 아니라 전 세계 영상 공급 및 제작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활용 미디어 번역 전문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대표 정영훈, 이하 엑스엘에이트)'는 최근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엑스엘에이트는 미디어에 특화된 AI 기계 번역 에코시스템을 조성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번역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번역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을 위한 콘텐츠 제공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 HBO 등 글로벌 OTT에 고품질 번역·자막·더빙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아이유노-에스디아이(IYUNO-S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효율적인 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더스탁에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이미 구축하고 있지만 해외로 진출하는데 가장 큰 장벽이 언어였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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