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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상장 한 달만에 '공모투자 수익률 150%'.. "전방산업 수요늘며 올해 매출 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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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상장 한 달만에 '공모투자 수익률 150%'.. "전방산업 수요늘며 올해 매출 30% 성장"
  • 최예름 기자
  • 승인 2022.05.27 0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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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5년까지 미국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 분야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로봇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틀 뒤 지난 24일 로봇개발기업 유일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대비 24.62% 상승하며 마감했다. 

삼성그룹의 로봇사업 육성 소식은 현대보다 한달여 앞섰다.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신사업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자 당시 로봇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였다. 

# 저평가된 공모가와 부담없는 수급 그리고 로봇산업 미래 반영 = 삼성, LG, 현대기아차의 로봇부문 1차 벤더인 유일로보틱스는 올해 3월 18일 상장했다. 올해 두 번째 따상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6일 종가는 2만4,950원으로 공모가 1만원인 대비 149.5% 상승했다. 최근 로봇산업의 주목도 제고와 함께 상장일 기준 유통가능물량이 공모주와 기존주주 지분 합산 235만주(27.4%) 수준으로 수급 부담 제한적이었던 것이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또 다른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증권 김윤정 애널리스트는 "로보틱스 기업들의 자산규모와 수익성이 서로 달라서 상대가치비교는 어렵지만, 규모가 유사한 기업의 사업영역과 수익성을 비교했을 때 유일로보틱스의 공모가 레벨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속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고객 기업들의 산업군이 고르게 분포돼 있고 외부감사가 시작된 2016년 이래 지속적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MES/SCADA)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유일로보틱스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유일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회사홈페이지
유일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회사홈페이지

# 삼성, LG, 현대는 물론, 1600여개 고객사 = 2011년에 설립된 유일로보틱스는 다양한 산업용 로봇 제작 과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 로봇 등 로봇분야와 제조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매출비중은 자동화시스템 71%, 산업용로봇 22%, 기타상품매출 7% 순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 LG, 현대차, 기아차 등을 포함해  자동차와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1,600여개의 기업에 자동화 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관절로봇은 자동차, 철강, 화학, 전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협업로봇은 산업현장 작업을 지원해 가공 및 조립 공정을 로봇으로 사람을 대체하거나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 

유일로보틱스는 로봇제진 제어기술, 가감속 제어기술, 로봇 클라우드 기술 등 세 가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 연구소는 2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에는 로봇사업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베트남, 폴란드, 멕시코 지사를 운영하며 해외 영업을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해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 인공지능 접목된 산업용 로봇 =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3일 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제스텍과 다관절로봇 시스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응용, 프레스-로봇 연동, 사출-로봇 연동 분야에 제스텍의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일로보틱스 김동현 대표는 “유일로보틱스의 하드웨어 설계 및 로봇 제어 기술과 제스텍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융합됨으로써 이익률을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방산업 설비투자와 수요 증가 ... 올해 매출 33% 늘어난 420억원 기대 = 유일로보틱스는 2021년 매출 350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올해 목표매출액은 작년 보다 20% 늘어난 420억원이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조은혜 연구원은 “산업용로봇은 다관절로봇 매출확대, 협동로봇의 신규 등으로 산업용로봇 사업부의 제품 고도화가 숫자로 확인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2022년 로봇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105억원, 그 중 다관절 및 협동로봇 매출액 비중은 2021년 5%에서 2022년 20%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방 고객사들의 제조환경이 로봇 수요의 증가 추세에 있어 전방산업의 CAPEX(설비투자비용)가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어 유일로보틱스의 매출도 동반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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