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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상장 성일하이텍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공정 국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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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상장 성일하이텍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공정 국내 유일”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0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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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전처리→습식제련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모든 공정 확보…대량생산 유일 성공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황산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생산…경쟁사 대비 7배 생산능력
CAPA 지속 확대…”2030년 전기차 100만대 공급가능한 소재 생산능력 확보할 것”
니켈코발트(NC) 솔루션∙수산화리튬∙고순도 구리 메탈 등 신제품 출시 예정
중장기적으로 음극재∙전해질까지 사업영역 추가확장 계획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사진=성일하이텍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사진=성일하이텍>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도 2040년까지 연평균 약 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우호적인 환경 속에 국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선도기업 성일하이텍(대표이사 이강명)이 이달 말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회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관련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괄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향후 리사이클링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톱티어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성일하이텍이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는 “당사는 고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소재 생산규모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성장 인프라 및 고객 저변확대를 이루고 글로벌 톱티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의 제품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입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2008년부터다. 2차전지 스크랩 전처리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리사이클링 파크 및 습식 제련 공장인 하이드로 센터를 준공했다. 성일하이텍은 해당 산업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경쟁사 대비 7배의 업계 최고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하이드로 센터 제3공장 신설과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해체→전처리→습식제련 공정까지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파크에서 2차전지를 수집해 전처리하고, 하이드로센터에서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상망간, 구리 등 2차전지 5대 소재의 주요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있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전체 기술을 보유하고 상용화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5개 정도의 기업 정도만 꼽힌다.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성일하이텍은 고도의 습식 제련 기술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 중이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코발트 49%, 니켈 39%, 리튬6%, 구리 4%, 망간 1%, 기타 1%다.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중요한 진입장벽 중 한가지는 원료수급이다. 회사는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인도 등에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을 구축해 왔다. 특히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배터리팩 해체 및 전처리 공장으로, 연간 5만 톤의 스크랩(Scrap) 처리와 약 2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오는 2030년까지 30개의 리사이클링파크를 확보해 지난해 11GWh(기가와트시)였던 생산용량을 77GWh까지 7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하이드로센터 신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하이드로센터 3공장 신축에 투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하이드로센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3공장은 기존의 1∙2 공장에 비해 3배 정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30년까지 총 5개의 하이드로센터를 확보해 전기차 100만 대에 공급이 가능한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일하이텍은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그룹, 배터리 제조사, 소재 회사들과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인 공급망(Supply chain)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실적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2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대규모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515억원에 영업이익 1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2%, 153% 확대됐다.

IPO 이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니켈코발트(NC) 솔루션, 2024년 수산화리튬, 2026년 고순도 구리 메탈 등의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양극재에서 음극재와 전해질까지 회수 영역을 추가 확장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선도업체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즉시 대응이 가능한 하이-니켈(High-Ni) 양극재 외에도 리튬인산철(LFP)배터리 내 리튬(Li)의 회수 및 전고체 전지의 리사이클링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이익미실현 요건(테슬라)으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 청약자에게는 3개월의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공모주식수는 267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4만700~4만7500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고 인수회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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