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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의료AI 업체 '루닛' 성공으로 주목받는 국내 의료AI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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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의료AI 업체 '루닛' 성공으로 주목받는 국내 의료AI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7.27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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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역에 AI 딥러닝 빅데이터 이미지처리 등의 기술 결합
의료AI, 연평균 50% 성장 2025년 362억달러 시장 전망
에어스메디컬, MRI 촬영시간 단축 솔루션 스위프트엠알 개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에서 253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
카카오브레인, 비플러스랩, 프로이드, 프리베노틱스 등 주목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증시 침체 속에서도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인 '루닛'이 최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의료AI 분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AI는 AI와 딥러닝, 빅데이터, 이미지 처리 등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영상 분석, 신약발굴, 외과 수술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MnM)'에 따르면 전 세계 AI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50%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362억 달러(약 48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 AI헬스케어 시장도 2019년 약 554억원에서 오는 2023년 2465억원으로 연평균 4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AI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의료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AI 스타트업인 '에어스메디컬(대표 이혜성)'은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끌림벤처스, 한화생명으로부터 25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와 의과대학 출신들이 모여 2018년 10월 출범시킨 에어스메디컬은 AI,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진단검사를 하는 업체다.  

에어스메디컬은 2020년 페이스북 AI 연구소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개최한 MRI 가속영상 AI복원 대회(fastMRI Challenge)에서 전 부문 1위로 우승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위프트엠알(SwiftMR)'은 자기공명영상(MRI)의 촬영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하는 솔루션으로, 2020년 말 제품 개발 완료 후 2021년 2월 국내 식약처 품목 신고, 같은 해 10월 미국 FDA 승인까지 완료되었다.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후 6개월 만에 10만건 이상 사용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 남미 등 세계 각국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는 "많은 부분 아날로그에 의존적인 기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데이터 기반의 의료로 바꾸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병원이 필요로 하고 환자의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진단검사 솔루션을 세계 시장으로 전파하는 것이 에어스메디컬의 목표"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카카오의 AI 기술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카톨릭대학교 카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과 손잡고 흉부 엑스레이(X-ray)부터 CT, MRI 등 의료영상 분야에 초거대 AI를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의료영상 분야에서 최대 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한 '의료영상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고도화를 선도하고, 의료영상 분야에서 AI 역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 '어디아파'를 운영하고 있는 '비플러스랩(대표 정훈재)'은 지난 4월 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은 것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비플러스랩은 현재 베타 버전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건강검진과 대면 및 비대면 진료가 연계된 토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훈재 비플러스랩 대표는 "비플러스랩은 AI 문진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대면 진료, 건강검진 등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궁극적으로 '어디아파'는 진료부터 처방, 질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및 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도약해 대중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기반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 업체인 '프로이드(대표 김민규)'도 지난 4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후 암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이드의 의료영상기기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검사 대비 최대 3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검사결과의 정확도도 기존 검사보다 높다.  

의료AI 솔루션 업체인 '프리베노틱스(대표 장수연)'도 카카오벤처스의 시드투자를 토대로 내시경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정확한 암 진단은 물론 암으로 번질 수 있는 상태나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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