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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뉴로메카,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상장 밸류 최대 166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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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뉴로메카,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상장 밸류 최대 1666억원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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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협동로봇. 사진=뉴로메카
<뉴로메카 협동로봇. 사진=뉴로메카>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대표 박종훈)가 10월 중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협동로봇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로봇 제어기술과 안전기술, 교시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플랫폼을 공급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향후 종합 로봇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 등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핵심부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전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6~7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4000~1만69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210억~253억원이다. 공모가 밴드 및 상장예정주식 수 기준 시가총액은 1380억~1666억원으로, 지난해 시리즈D 투자유치시 포스트 밸류(114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산업용 로봇제조 사업은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뉴로메카는 앞서 로봇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41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로봇산업은 제품개발 이후 양산까지 통상 4∼5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다. 뉴로메카는 현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여서 기술특례방식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전문기업으로 박종훈 대표이사가 지난 2013년 창업했다. 박 대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히로시마대학 객원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개발팀장, 심랩 기술이사 등을 거쳐 뉴로메카까지 30년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주요 제품은 협동로봇 및 자동화 플랫폼이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자, 금속 및 기계, F&B 등의 제조분야에서 전방위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로봇제어기술과 안전기술, 교시기술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안전기술의 경우 독창적인 충돌감지 및 안전지능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협동로봇은 안전한 운용을 위해 충돌시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당사의 협동로봇은 별도의 센서 없이 충돌감지기술 적용을 통해 공인시험기관에서 제시한 충돌테스트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딥러닝 기반의 충돌감지 학습모델을 통해 실시한 충돌감지 성능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협동로봇이 주력사업이기는 하지만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까지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종합 로봇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여기에 하드웨어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터, 감속기, 로봇기구부 등 핵심부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일부기술의 경우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한편 향후 협동로봇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RaaS(Robot-as-a-Service) 플랫폼 업체로 정체성을 확립하며 시장 주도에 나섰다.

이번 공모자금은 협동 로봇 및 서비스 로봇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자동화 생산시설 확충과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박종훈 대표다. 특수관계인의 지분 0.66%를 포함해 공모 후 지분 22.98%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경영권을 위협할 만한 2대주주가 존재하지 않아 경영 안전성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지분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 기간 2년을 추가해 총 3년을 보호예수 하기로 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협동로봇은 최근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면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제조시장에서 현재 국내 가장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하드웨어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양산 공정, F&B, 의료,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자동화 플랫폼과 M2M(Machine to Machine) 서비스를 개발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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