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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통정체 해결사 '스마트 모빌리티' 투자불황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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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통정체 해결사 '스마트 모빌리티' 투자불황도 뚫었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0.0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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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규모 2025년 3438억불(491조원)
알트에이, 라스트 마일 AI 기반 스마트교통, 프리A 투자유치 성공
플릿튠, 다중경로 최적화 및 AI 배차솔루션 개발, 시드투자 유치
반프, 타이어 프로파일 데이터 분석 업체, 45억원 시리즈A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도로교통과 첨단 IT기술을 결합해 사람과 물류의 이동을 보다 편하게 만드는 기술과 시스템을 일컫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오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규모는 2018년 843억달러에서 연평균 22.23% 성장해 2025년에는 3438억달러(약 49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규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정)도 2017년 6820억원에서 2023년 2조863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교통시스템 개발업체 '알트에이(대표 이태우)'은 한솔홀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프리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설립된 알트에이는 골목길, 사유지와 같은 '라스트 마일(Last-mile)' 도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구축하는 업체다. 라스트 마일은 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의 마지막 거리를 말하며, 대부분이 도로교통법 적용이 어려운 '도로 외 구역'으로 분류된다.

알트에이는 기존 도로의 CCTV를 교체 없이 지능화할 수 있는 '알트 플러스'라는 엣지 컴퓨팅을 개발했다. 알트 플러스는 외부환경에서 24시간 날씨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AI엔진을 구동할 수 있다.

알트에이는 이같은 인프라를 통해 지연시간 없이 운전자나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충돌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교통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알트에이는 현재 서울시 서대문구, 금천구, 양천구 등의 자치구에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태우 알트에이 대표는 향후 사업방향과 관련 "공공도로와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발전 방향은 다르다"며 "알트에이는 배달 로봇 등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AI 배차 솔루션 개발업체 '플릿튠(대표 김지성)'도 지난달 28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플릿튠은 셔틀버스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다중경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도로상황 및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는 기능도 서비스한다. 

교통 사업체들은 플릿튠의 솔루션을 통해 수작업으로 노선을 편성하거나, 각종 도로정보가 바뀌더라도 빠르게 반영하지 못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김지성 플릿튠 대표는 "플릿튠은 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수천명의 탑승자와 차량이라도 단 몇 분 내에 최적 노선을 편성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주기로 언제든 최적 노선을 제공할 수 있다"며 "탑승 수요가 유동적인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타이어 프로파일 데이터 분석 업체 '반프(대표 유성한)'도 지난달 26일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위벤처스, L&S벤처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이슨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로부터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반프는 지능형 타이어 센서를 통해 타이어의 상태와 도로 노면 인프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반프의 시스템은 타이어의 마모도와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함으로써 도로의 미끄러움과 블랙 아이스, 도로 파손 등을 사전 파악하여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반프의 시스템은 특히 하루 24시간 주행을 목표로 하는 무인 자율주행 트럭에 적합한 최적의 물류 솔루션으로 평가되며,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물류회사와 자율주행 트럭업체들로부터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이와관련 "이번 투자를 통해 반프는 자율주행 트럭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 집중해 갈 것이며, 나아가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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