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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3강, 투자혹한기 뚫고 대규모 투자 유치 잇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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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3강, 투자혹한기 뚫고 대규모 투자 유치 잇딴 성공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0.1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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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 온라인 판매 지난해 1조7475억원으로 급성장중
발란, 신한캐피털 등에서 25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 성공
트렌비,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350억원 시리즈D 유치
머스트잇, 지난 6월 CJ ENM에서 200억원 전략투자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국내 명품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9.6% 급증한 58억달러(약 8조4천억원)로 세계10위권 시장을 형성했다. 오는 2024년에는 70억달러(약 10조1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되고 있다.

명품 판매 중에서도 특히 온라인 판매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구매가 늘어난데다 온라인 구매 문화에 익숙한 MZ세대가 명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7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명품 시장규모의 10.6%에 해당한다. 반면 유럽과 미국 명품 시장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22%에 달한다.  이들 지역과 비교하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규모는 아직도 더 성장할 여지가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명품 플랫폼 3강 업체(발란·트렌비·머스트잇)들이 최근 투자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온라인 명품판매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란(대표 최형록)'은 지난 14일 신한캐피탈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발란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총 735억원이 됐다.

투자사들은 발란의 빠른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발란은 올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0% 급증했으며, 회원 수도 225만명을 넘어서 전년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란은 사업 수익구조 개선과 품목 다양화 등으로 내실있는 사업확장을 추진해 2022년도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와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발란은 최근 '골프 전문관'에 이어 빠른 배송 서비스인 '발란 익스프레스'를 비롯, '판매 상품 가격 비교 기능', '발란 케어' 등의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여의도 IFC 매장에 '커넥티드 리테일'을 여는 등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발란의 서비스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명품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규 수익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트렌비(대표 박경훈)도 지난 8월 하순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다.

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인공지능(AI) 기반 '전 세계 명품 스캐너'를 통해 최저가 명품을 찾아주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트렌비는 명품 스캐너 서비스 오픈 5년만에 거래액 8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총거래액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또 다른 명품 플랫폼 업체인 '머스트잇(대표 조용민)'도 지난 6월 CJ ENM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를 받아 누적투자유치금 480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트잇과 CJ ENM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맺고 커머스 사업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과 공동 단독 상품 기획 및 개발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한 머스트잇은 연평균 8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흑자 영업을 지속해왔다. 머스트잇은 특히 지난해 거래액 3500억원를 기록했으며, 누적 거래액도 1조 원을 돌파했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CJ ENM으로부터의 투자유치 성공과 관련 "머스트잇은 '건강한 성장'을 원칙으로 맹목적 성장을 위한 소비자 기만, 실적 허위 과장 등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 발전할 것이며, CJ ENM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럭셔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더스탁에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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