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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분기 IPO리포트①] 총 공모규모 1조2989억원…’1000억 이상 딜’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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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분기 IPO리포트①] 총 공모규모 1조2989억원…’1000억 이상 딜’ 4곳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2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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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리츠 제외 16곳 상장 완주...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확정 9곳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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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6곳이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입성한 1분기나 대어급 IPO들이 몰렸던 지난해 3분기에는 턱없이 모자랐지만,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장 기업 중 공모규모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이 현재까지 5곳인데, 그 중 4곳이 3분기에 증시에 입성했다. 한편 공모가 확정결과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16곳의 일반기업이 상장을 완주했다. 코스피에 수산인더스트리와 쏘카가 입성했으며, 넥스트칩, 코난테크놀로지, 영창케미칼, 에이치피에스피, 루닛, 성일하이텍,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 새빗켐, 에이치와이티씨, 대성하이텍,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알피바이오, 더블유씨피 14곳은 코스닥에 자리를 잡았다.

3분기 총 공모금액은 1조2989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씨피가 4320억원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고, 수산인더스트리(2000억), 성일하이텍(1335억원), 쏘카(1019억원) 순을 나타냈다.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규모 1000억원 넘는 기업들이 모두 3분기에 몰린 셈이다. 이밖에 3분기에는 에이치피에스피가 750억원으로 공모규모 500억원을 넘겼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공모규모 1000억원 이상의 딜은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 형국인데, 성일하이텍은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고 유일하게 공모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1분기 현대엔지니어링, 2분기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은 모두 상장에 실패했다. 또 3분기 수산인더스트리와 쏘카, 더블유씨피는 가까스로 상장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3분기 총 공모금액은 올해 20곳이 상장한 1분기(13조2554억원)나 지난해 25곳이 상장한 3분기(11조3148억원)에 비해서는 규모가 상당히 쪼그라들었다. 다만 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PO 보릿고개로 평가받았던 2분기에는 10곳이 상장했으며, 공모규모가 3986억원에 그쳤다.

3분기에는 넥스트칩, 성일하이텍, 새빗켐 3곳이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 영창케미칼, 에이치피에스피, 에이치와이티씨, 대성하이텍, 알피바이오 6곳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분기 공모기업의 56%인 9곳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이상으로 결정했다. 반면 공모가 최하단 가격에도 못미치는 기업도 5곳이나 나왔다.

올해 1분기에는 밴드 최상단 초과 6곳을 포함해 총 11곳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 이상으로 확정했다. 분기 공모기업의 55% 수준이다. 20곳 중 5곳은 공모가 최하단을 밑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10곳이 상장한 2분기에는 6곳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해 그 비율이 60%를 차지했다. 2곳은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 미달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총 25곳이 증시에 올랐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조단위 공모 3곳을 포함해 9곳이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분기 총 공모규모가 11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25곳 중 23곳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하면서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타올랐다. 지수도 2분기 정점을 찍었고,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지만 국민 재테크로 불렸던 IPO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4분기에는 분기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심사청구 및 승인을 받은 기업이 많기 때문에 특히 올해 4분기는 과거(1999~2021) 평균 39개 기업에 비해 더 많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어급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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