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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관련 스타트업들 '대박 투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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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관련 스타트업들 '대박 투자' 잇따라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2.19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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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듀테크 시장규모 2020년 2270억 달러→4040억 달러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도 연평균 8.5% 성장 2025년 10조원 육박
매소프레소, AI 수학풀이 플랫폼 '콴다', 77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
스픽이지랩스, AI음성인식 영어학습 앱 '스픽', 2700만달러 투자유치
호두랩스, 초등 영어교육 '호두잉글리시', 130억원 시리즈B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경기불황과 함께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에듀테크 분야에서 연이어 대규모 투자가 터지고 있어 주목된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교육수요가 급증한 데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가 접목된 고부가가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2020년 2270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4040억달러(약52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도 2021년 7조3250억원에서 연평균 8.5% 성장해 2025년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인 '매스프레소(공동대표 이종흔·이용재)'는 지난 13일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YBM,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7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매스프레소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424억원이 됐다.  

메소프레소의 '콴다'는 학습자들이 잘 모르는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AI가 자동 판독하여 풀이를 제공하는 AI 기반 학습플랫폼이다. 이달 현재 누적 가입자 7500만명 가운데 87%가 해외에서 유입될 정도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기존의 콴다 앱을 비롯해 1:1 비대면 과외서비스 '콴다과외'와 베트남 최대 온라인 강의 서비스 '콴다스터디'를 운영하며 종합 교육 슈퍼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위한 버티컬 서비스의 고도화 및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기업 YBM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함에 따라 양사는 국내 중고등 교육 분야에서 각각의 영향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과 관련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 유치를 해 그 의미가 깊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학습경험에 집중하고 더 많은 고객접점을 만들어냄으로써 전세계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교육 슈퍼앱으로 도약하는데 한 단계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AI 음성인식 기반 영어학습 앱 '스픽'의 운영사 '스픽이지랩스(대표 코너 니콜라이 즈윅)'는 지난달 10일 OpenAI 스타트업 펀드와 실리콘밸리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2700만달러(약 35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OpenAI 스타트업 펀드'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전 Y콤비네이터 회장인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AI연구소인 'OpenAI'가 운용하는 1억달러 규모의 펀드로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스픽이지랩스의 '스픽'은 AI 음성인식 기술로 누구나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영어 스피킹 앱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엔진이 0.1초 내에 사용자의 음성을 처리해 기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한다. 스픽은 국내 론칭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을 돌파하고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한국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일본에 서비스 론칭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영어 외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범위를 확장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유아·초등 영어교육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서비스 중인 스타트업 '호두랩스(대표 김민우)'는 앞서 지난달 3일 LG유플러스와 한국산업은행, 인터베스트, SD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NPX캐피탈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600억원을 인정받으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호두랩스의 누적 투자액은  285억원이다.

호두랩스의 '호두잉글리시'는 최근 국내 유료 서비스 가입자 5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매출 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일본에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하고 학교·교습소 사업(B2B)에 진출했다. 차세대 주력 서비스인 '베티아잉글리시'도 구글 창구프로그램 게임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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