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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는 '버추얼 휴먼' 열풍…관련 스타트업 창업과 초기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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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는 '버추얼 휴먼' 열풍…관련 스타트업 창업과 초기투자 활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2.26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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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버추얼 휴먼 시장, 2030년 5276억달러(약 674조원) 전망
스콘, 가상인간 라이브방송 솔루션 '미츄', 시드투자 총 6억원 유치
플룸디, 실시간 모션 및 표정인식 솔루션, 팁스 2년간 5억원 지원
아리아스튜디오, AI 버추얼휴먼 '아리' , 시드투자 팁스 연이어 성사
출처:스콘
출처:스콘

 

[더스탁=김동진 기자] 버추얼 휴먼의 쓰임새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스타트업들은 경기침체와 투자한파에도 창업과 시드투자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은 대중들이 원하는 매력 포인트를 치밀하게 분석해 제작될 뿐만 아니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스캔들과 음주, 연애 등의 돌발 변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인간 모델과 연기자를 대체할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버추얼 휴먼의 쓰임새는 초기 광고와 뮤직비디오 등에서 앞으로 금융과 교육, 소매, 의료, 자동차, IT,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진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휴먼 시장은 2020년 100억달러에서 2030년 5276억달러(약 67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인간 라이브방송 솔루션 '미츄'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스콘(대표 기준수)'은 메타버스유니콘즈 개인투자조합 1호로부터 1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스콘은 지난달 14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스콘의 '미츄'는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PC만으로 3D 버추얼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는 방송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해당 솔루션으로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나만의 캐릭터로 라이브 방송이나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다. 특히 스콘의 페이셜 캡쳐 앱은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초당 60프레임(FPS)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한다. 

스콘은 지난 1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라이브 커머스에, 5월에는 hy(한국야쿠르트) 라이브 커머스에 버추얼 라이브 기술을 제공해 최고 시청 수 105만 회를 달성했었다. 현재는 KOTRA, 대교, OK저축은행, 오로라월드, 루리웹 커뮤니티 등과 MZ세대 저격을 위한 캐릭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스콘은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버추얼 유튜버 에이전시 성격을 갖추고 캐릭터 IP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페이셜 캡쳐와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3D 웹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체 기술을 활용해 인기 웹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웹 드라마로 만드는 등 킬러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버추얼 유튜버’가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여전히 버추얼 콘텐츠는 소수 문화라는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며 "대중 문화와 어우러질 수 있는 VR 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해 국내 버추얼 산업 내 스콘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모션 및 표정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플룸디(대표 이경민)'도 지난 10월말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2년간 5억원의 기술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플룸디는 버추얼 유튜버를 위한 실시간 표정 및 모션 인식 솔루션 소프트웨어 '아바톡'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KAIST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웹캠 1대만으로 사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3D 아바타를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션 수트와 같은 장비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공간 제약 없이 방송을 시작할 수 있으며, 실시간 모션 캡처로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아바톡이 초당 120개의 모션 캡처 작업을 수행하며, 기존 기술을 최대 3배까지 향상해 고품질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이경민 플룸디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버추얼 유튜버뿐만 아니라 IP 콘텐츠의 재활용 및 재개발,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AI 기반 콘텐츠 제작업체 '아리아스튜디오(대표 채수응)'도 지난 10월 말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중기부의 팁스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아리아스튜디오는 버추얼 휴먼에 'AI 스토리 엔진'을 탑재해 관객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AI 버추얼 휴먼 '아리(ARii)'를 개발했다. 세트장 없이도 LED 스크린을 배경 삼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버추얼 스튜디오'도 제작해 AI 버추얼 휴먼과 버추얼 스튜디오를 결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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