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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투자 한파 뚫는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연말연초 투자유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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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투자 한파 뚫는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연말연초 투자유치 잇따라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1.04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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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2021년 307억불→2024년 2969억불
컴투버스, 하나금융·교보문고·교원그룹에서 120억원 투자유치
스토익엔터테인먼트, VR 게임 개발, 60억원 시리즈A 투자받아
브레이브터틀스, 메타버스 패션게임 런웨이Z 개발, 프리A 유치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경기침체와 투자한파에도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연말연초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가상자산과 확장현실(XR) 기기 및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및 컴퓨팅 인프라를 아우르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사업영역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산업 등에서 금융과 교육, 의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1년 307억달러에서 오는 2024년 2969억달러(약 37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전문 스타트업 '컴투버스(대표 이경일)'는 지난 3일 하나금융그룹과 교보문고, 교원그룹으로부터 각각 40억원씩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컴투버스는 지난 8월 SK네트웍스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A 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지금까지 시리즈A 라운드에서만 총 160억원을 끌어모으게 됐다. 

컴투버스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과 업무 약정을 체결하고 기업별 사업 분야 역량을 메타버스에 접목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는 메타버스 뱅킹과 메타버스금융 사업을 위한 기술 교류를, 교보문고와는 메타버스 서점과 책을 바탕으로한 문화콘텐츠 전달 공간 및 작가와의 커뮤니티 제공, 교원그룹과는 다양한 교육생활문화 사업을 가상 세계를 통해 서비스하는 협업 등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버스는 특히 사용자의 표정과 제스처가 이입된 아바타를 중심으로 현실과 같은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3D 실감형 메타버스 오피스'를 개발 완료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최종 점검에도 돌입한 상태다. 이 회사의 메타버스 오피스에는 아바타 및 메타버스 메신저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화상회의, 부서 및 조직관리, 근태관리 등 업무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버스는 메타오피스의 완성도를 높여 올해 상반기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 "컴투버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투자 기업들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컴투버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열린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더욱 다양한 기업들의 컴투버스 참여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국내 VR게임 개발업체인 '스토익엔터테인먼트(대표 최윤화, 이하 스토익)'가 한화투자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웰투시벤처투자,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라스칼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스토익은 가상공간의 멀미 저감 기술,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중요한 텔레 프레즌스 기술 등 VR 콘텐츠 관련 핵심 기술들 및 360도 가상환경의 광고 데이터 분석과 관련하여 미국 특허 9종을 포함해 총 35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특히 스토익은 지난 12월 8일 메타가 운영하는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WWT: 탱크 아레나 VR' 게임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홍석 스토익 대표는 "사업과 개발 측면에서 개선 및 지향점을 확실히 찾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B2C 시장에 진출하는 2023년부터는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긴 시간 호흡을 맞춘 개발팀의 실력과 수준 높은 마케팅 재원을 확보한 만큼 연내 목표 매출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인 '브레이브터틀스(대표 케빈 김)'는 지난 12월 22일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A 브릿지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브레이브터틀스는 메타버스 및 소셜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달 말 패션 토너먼트 배틀 신규 월드 '런웨이Z'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런웨이Z는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패션 테마에 맞춰 다양하게 스타일링하고 런웨이에 올려, 투표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의 게임이다. 런웨이Z는 출시 3주만에 400만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메타버스 콘텐츠와 NFT 제작 전문 회사인 '후이넘스(대표 황현승)'는 지난 11월말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아 메타버스 콘텐츠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브랜드 NFT 큐레이션 및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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