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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 4월 상장…”파이프라인 5개 임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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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 4월 상장…”파이프라인 5개 임상 진입”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3.0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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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확보 및 특허 123건 출원…기술IP 강화
파킨슨병∙중증하지허혈∙척수손상 등 치료제 개발…글로벌 기업과 경쟁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 개발로 시장 선도할 것” 포부
단기 바이오·뷰티 자회사 통해 매출 창출…중장기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전략
공모일정 늦춰…이달 28~29일 수요예측 출격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가 IP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가 IP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

[더스탁=김효진 기자] 세포치료제 특화 재생의료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공동대표 김동욱, 강동호)가 내달 상장을 추진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난치성 및 만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8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가운데 5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임상과 비임상 시험의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임상 진도가 빠른데다 시장규모가 크고 상업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파킨슨병과 중증하지허혈의 임상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회사 에스테팜의 바이오·뷰티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본격화된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통해 밸류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파이프라인의 국내 상용화는 직접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상장일정이 다소 낮춰진 데 대해서는 자료의 보완을 위해서 금융감독원과의 협의 끝에 증권신고서를 정정한 것일 뿐 큰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내달 코스닥 상장에 앞서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당사의 사명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투자자들에게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치료제 업체다.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세포치료 기술은 줄기세포를 단순배양하는 방식으로 치료효능이 낮고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도 부재하다"면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개발 방향은 기능 강화 세포를 배양해 치료효능을 높이고 특정 세포 분화 기술을 확보해 질환 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넘기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원천기술은 두 가지다. 그 중 TED(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플랫폼은 질환 특이적 세포를 안전하게 고효율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FECS™(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기능이 강화된 세포로 구성된 스페로이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R&D 과정에서 강력한 기술 IP를 확보하는 한편 추후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기 위해 지적재산권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회사는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과 함께 핵심 및 파생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총 13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그 중 87건을 등록 완료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핵심 바이오 마켓을 주로 정조준 했다.

기술을 기반으로 확보한 파이프라인은 현재 8개다. 그 중 TED-A9(파킨슨병치료제), TED-N(척수손상치료제), FECS-Ad(중증하지허혈치료제), FECS-DF(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 등 5개는 이미 임상 단계에 있다. 파킨슨병치료제, 척수손상치료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모두 국내 1∙2a 임상을 진행 중이다. 눈가주름 개선 치료제는 1∙2상에 있고, 큐어스킨은 식약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고 제품화에 성공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배아줄기세포 기반의 난치성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임상에 성공할 경우 블록버스터급 세포치료제가 탄생될 수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고, 앞서 연구에서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 등을 들어 임상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면서 “전세계 최초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임상 2a상으로 기존 성체세포치료제보다 혈관 재생, 염증 억제, 통증 감소 효능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후 전 세계 두 번째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선 동물실험에서 PSA-NCAM 양성 신경전구세포 이식에 따른 운동기능 개선과 감각 및 운동유발 전위 개선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임상승인을 받았다. 이 역시 앞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고수율 A9-DPC(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의 생성 및 대량 생산 능력을 확인했으며, 해당 세포 이식 결과, 영장류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도파민 활성도 개선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등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파킨슨병 특이적 A9을 개발 중인 곳은 3개에 불과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19년 46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지난해에는 120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대부분의 매출은 자회사 에스테팜을 통해 내고 있다. 미용·성형·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에스테팜은 자체 생산 HA(히알루론산) 필러를 포함해 제품의 실질적인 제조부터 상용화까지 In-house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1,500개 이상의 거래병원과 해외 25개국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은 세포치료제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품목허가까지 직접 진행하고, 임상에서 유효성이 일부 확인되면 해외 라이선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번에 총 75만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주당 1만6000~1만8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20억~135억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3~4일 청약을 받는다. 당초 이달 8~9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3주가량 낮춰졌다. 재무성과가 안정화되지 않은 만큼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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