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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월 IPO리포트②] 상장 첫날 평균수익률 100% 안팎…1년 6개월만에 ‘따상상’ 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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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월 IPO리포트②] 상장 첫날 평균수익률 100% 안팎…1년 6개월만에 ‘따상상’ 출현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3.2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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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2월에는 신규상장 기업들이 폭발적인 수익률을 시현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 및 종가 평균 수익률이 각각 90%와 130%를 넘기면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점프했다. 1월 상장기업의 절반이 따상에 이른 가운데 2월에도 여러 기업이 따상 열풍에 올라타면서 수익률을 견인했다. 특히 2월에는 1년 6개월여만에 ‘따상상’을 기록하는 기업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중소형 IPO에 대한 관심은 2월에도 꺾이지 않았다. 수익률 관리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중소형딜에 대한 선호가 매우 높아진 상태이고, 유통시장에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공모주의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92.2%를 나타냈다. 6곳 중 제이오를 제외하고 5곳이 시초가 '따'(공모가격의 2배)를 기록했으며, 상장 밸류가 4074억원으로 다소 덩치가 컸던 제이오도 평균치를 하회하긴 했어도 시초가 수익률 53.08%를 달성했다.

상장일 종가수익률은 평균 137.8%에 달했다. 스튜디오미르, 꿈비, 이노진이 공모수익률 160%에 이르는 따상을 기록했고, 삼기이브이와 샌즈랩의 경우 종가 기준 따상을 달성하지는 못했어도 장중 따상을 터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2월까지 10곳이 상장을 마친 가운데 5곳이 따상을 달성한 모습이다. 1월에는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2월에는 ‘따상상’ 기업이 출현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프리미엄 유아가구 기업 꿈비가 그 주인공이다. 따상상은 상장일 시초가를 공모가격의 2배로 형성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따상을 기록한 기업이 3곳 있었지만, 따상상까지 이른 기업은 없었다. 꿈비에 앞서 가장 최근 따상상을 달성했던 기업은 지난 2021년 7월 27일 상장한 맥스트다. 당시 메타버스 열풍으로 맥스트는 무려 ‘따상상상’을 기록한 바 있다. 

꿈비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밴드를 초과한 5000원에 확정했는데, 올해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한 기업은 꿈비가 처음이다. 이어 청약에서도 1773대 1로 올해 IPO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월 상장 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공모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일 시초가 밑으로 주가가 하락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삼기이브이, 샌즈랩, 이노진은 28일 기준 종가가 상장일 시초가 보다 낮아진 상태다. 이는 1월 상장기업들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1월 상장기업들은 모두 상장일 시초가를 하향 이탈하지 않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2차전지, 인공지능, 콘텐츠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중소형 IPO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전월인 1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한주라이트메탈, 티이엠씨, 미래반도체, 오브젠 4곳이 상장을 마쳤다.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58.14%, 종가 매도시 98.15%를 나타냈다.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시초가 따에 이어 종가 따상을 달성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전년 동월인 2월에는 스코넥,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나래나노텍,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브이씨, 스톤브릿지벤처스, 풍원정밀이 증시에 입성했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0곳이다.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와 종가 매도시 각각 32.13%와 24.43%를 기록했다. 스코넥, 아셈스, 퓨런티어가 시초가 따를 달성했으며, 따상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아울러 10곳 중 4곳은 시초가와 종가에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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