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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맞춤옷 골라주는 시대' …국내 패션업계에 부는 AI 초개인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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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맞춤옷 골라주는 시대' …국내 패션업계에 부는 AI 초개인화 바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4.27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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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유람단, AI초개인화 스타일링 플랫폼 '이옷' 운영
중기부 팁스와 과기부 미디어팔레트에 동시 선정 영광
블랙탠저린, AI 패션 추천 '코콘', 체형분석 서비스 출시
옴니어스, 카톡서 스타일 추천 대화형 AI '스타일챗' 출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 김동진 기자] 국내 패션업계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패션, 뷰티 등의 스타일 분야에서 AI 초개인화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사이즈추천은 물론 큐레이팅까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일테크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초개인화 스타일링 플랫폼 ‘이옷’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신사유람단(대표 강성열)은 지난 2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신사유람단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미디어 분야 ICT기업이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신제품, 서비스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디어팔레트 시장가치창출형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스타트업이 두 사업에 동시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신사유람단은 그동안의 빠른 성장과 사업성을 인정 받아 팁스 7억원, 미디어팔레트 7억원 등 총 14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신사유람단의 이옷은 AI를 기반으로 데일리 스타일링 및 콘텐츠을 추천하는 플랫폼(앱)이다. 사용자가 나이, 체형, 피부톤, 얼굴형, 선호 컬러, 가격대 등을 입력하고 선호도에 따라 무드를 고르면 자신에게 맞춰진 스타일링 셋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가입자 33만 명이 이옷을 사용하고 있으며, 500만셋 이상의 추천 데이터셋을 보유하고 있다.

강성열 신사유람단 대표는 향후 사업방향과 관련 “이번 사업 선정을 기반 삼아, 패션분야의 스타일 추천콘텐츠·SNS·가상피팅·리커머스를 모두 제공해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패션 스타일 추천 앱 ‘코콘’을 운영하고 있는 블랙탠저린(대표 김상이)은 지난 21일 사용자의 체형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해주는 ‘체형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콘의 체형 분석 기능은 간단한 신체 데이터만 입력하면 사용자에게 정확한 체형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링 팁과 옷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신체를 키와 몸무게나 55, 66, 77 혹은 스몰, 미디움, 라지 등으로 단순하게 분류하는 것과 달리 코콘은 사용자의 신체를 32억개 유형으로 세밀하게 분류하여 다양한 신체 유형 결과값을 도출한다.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각 신체 부위 마다 체형의 특성을 강화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나의 신체 부위 별 레벨값과 같은 레벨값의 연예인을 알려주고 그 연예인의 스타일링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스타일링 방법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김상이 블랙탠저린 대표는 “코콘의 체형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찾기까지 거쳐야 했던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없애 옷 쇼핑에 어려움을 겪어온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체형 진단 기능 뿐만 아니라 2023년 하반기 내에는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여 더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AI 초개인화 커머스 업체인 옴니어스(대표 전재영)는 지난 20일 카카오톡에서 AI 대화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패션 스타일 코디를 추천해 주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스타일챗’을 출시했다.

스타일챗은 옴니어스가 자체 개발한 초 개인화 AI와 패션 이미지를 학습하는 AI를 챗GPT와 결합한 AI 스타일 메이트로, 고객들에게 맞춤 패션 제안 및 쇼핑을 도와주는 챗봇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에서 ‘스타일챗’ 검색을 통해 대화창을 추가할 수 있다.

옴니어스는 앞서 지난 5일에는 이커머스와 쇼핑몰 이용자들의 패션 취향을 분석해 코디 상품을 제안해 주는 'AI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는 이커머스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각각의 해당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단품이 아닌 맞춤 코디 세트를 자동 생성하고 패션 스타일을 제안해 주는 솔루션이다.

전재영 옴니어스 대표는 “이커머스마다 등록된 상품에 따른 서비스 추천과 맞춤형 개인화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AI 스타일링 추천의 안정된 서비스 및 지속 개선으로 고객사 매출 증대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최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검색 기능을 고도화했다. 에이블리에 입점한 4만개의 패션, 뷰티, 라이프 마켓 상품 중 원하는 스타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탐색 과정부터 편의성을 높였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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