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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분기 IPO리포트③] 수요예측 평균 1077대 1…역대 분기 5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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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분기 IPO리포트③] 수요예측 평균 1077대 1…역대 분기 5번째로 높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5.0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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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곳 중 8곳 경쟁률 1500대 1 돌파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 최고기록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지난해 싸늘했던 공모시장이 올해 1분기에는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 2021년 매분기 1000대 1을 웃돌았던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난해 꺾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다시 1000대 1을 웃돌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분기별 경쟁률을 따지면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아울러 1분기에는 ‘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의 비율이 75%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나 전년 동분기인 지난해 1월보다 높았다.

공모금액이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고 상장 몸값이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수익률 관리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중소형딜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실제 상장기업들이 높은 수익률로 화답하면서 후속 중소형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 줬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한주라이트메탈, 티이엠씨, 미래반도체, 오브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금양그린파워, 엘비인베스트먼트,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을 완료했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6곳이다.

1분기 상장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7.01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경쟁률 역대 5번째에 속할 정도로 높은 수치다. 유동성 잔치를 벌였던 지난 2021년에는 4개 분기 모두 경쟁률이 1000대 1을 웃돌았다. 1분기 1319대 1로 가장 높았고, 2분기 1307대 1, 3분기 1107대 1, 4분기 1079대 1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2021년 4분기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1분기에는 상장기업 16곳 중 한주라이트메탈, 티이엠씨, 오브젠, 삼기이브이, 제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제외한 10곳이 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했다. 1월에는 1000대 1을 돌파한 기업이 미래반도체 1곳에 그치면서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이 676대 1에 그쳤으나, 1월 상장기업들이 상장 후 열기를 내뿜으면서 2월과 3월에 1000대 1을 돌파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2월과 3월에는 각각 경쟁률이 1095대 1과 1326대 1로 치솟았다. 

분기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차지한 것은 1723대 1을 돌파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이었다. 나노팀은 참여 기관수(1830곳), 확약신청비율(25.46%)에서도 가장 높은 기록을 나타내 1분기 최선호 관심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자람테크놀로지와 스튜디오미르가 1700대 1을 웃돌았으며, 금양그린파워, 이노진, 바이오인프라, 미래반도체, 꿈비 등이 1500대 1을 상회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점프하면서 공모가 밴드 확정결과도 좋았다.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결정한 비중은 전분기나 전년 동분기 대비 높아졌다. 1분기에는 꿈비, 자람테크놀로지, 금양그린파워가 공모가를 밴드초과에 결정했고, 한주라이트메탈,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LB인베스트먼트가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 총 12곳이 밴드 상단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해 분기 상장기업의 75%를 차지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선바이오, 이노룰스, 모델솔루션,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탑머티리얼, 샤페론, 핀텔, 플라즈맵, 산돌, 저스템, 큐알티, 뉴로메카, 제이아이테크, 디티앤씨알오, 윤성에프앤씨,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티에프이, 엔젯, 유비온, 인벤티지랩, 펨트론,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바이오노트가 증시에 올랐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24곳이다.

평균 수요예측경쟁률은 617.06대 1에 그쳤다.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한 것은 이노룰스, 모델솔루션,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티에프이 등 7곳이었다. 공모가를 밴드를 초과한 가격에 결정한 기업은 없었으며 밴드 상단에 확정한 곳은 12곳으로 분기 상장기업의 5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11곳이 밴드 하단 미만에 공모가격을 확정해 옥석가리기 현상이 매우 심화됐다.

전년 동분기인 1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0곳이 증시에 입성했다. 오토앤, 애드바이오텍, 케이옥션, LG에너지솔루션, 스코넥,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나래나노텍,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브이씨, 스톤브릿지벤처스, 풍원정밀, 노을, 비씨엔씨, 모아데이타,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등이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963대 1을 기록했다. 11곳이 경쟁률 1000대 1을 상회했고, IPO시장을 뒤흔든 LG에너지솔루션은 2000대 1을 웃돌았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이상으로 결정한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오토앤, 스코넥,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가 공모가를 밴드 초과에 결정했다. 또 케이옥션, LG에너지솔루션,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풍원정밀 등은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총 20곳 중 11곳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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