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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AI 협동로봇'으로 세계시장 공략 '뉴로메카' ... 매출 늘며 공모투자 수익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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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AI 협동로봇'으로 세계시장 공략 '뉴로메카' ... 매출 늘며 공모투자 수익률도 급증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5.0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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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는 IP67등급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사진=뉴로메카 공식 인스타그램
Indy는 IP67등급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사진=뉴로메카 공식 인스타그램

[더스탁=김태영 기자] 최근 협동로봇 산업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생산인구 감소와 중소 제조기업 경쟁력 약화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공장의 안정성 확보와 ‘다품종 소량생산’ 소비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협동로봇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2021년 1조6000억원대에서 2022년 2조원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7조원 규모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 1만6900원으로 시장에 오른 뉴로메카의 주가는 올해 3월23일 5만900원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30% 가량 신장된 것이 당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주가가 당시보다 밀려 3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지만, 높은 공모투자 수익률은 유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로봇 자동화 솔루션 쇼룸까지 오픈하면서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 국내 최다 특허… 로봇부터 자동화 솔루션까지 일괄공급 = 뉴로메카는 로봇제조와 로보 기반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소부장 기술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협동로봇에 적용했다. 30건의 특허등록과 70여건의 특허출원으로 이 분야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특례상장에 앞서 진행된 기술평가에서는 2개 기관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았다. 

로봇이 조리하는 뉴로메카 협동로봇 인디. 사진=뉴로메카 공식 인스타그램
음식 조리 협동로봇 Indy. 사진=뉴로메카 공식 인스타그램

뉴로메카는 다품종 변량생산과 양산 물류공정 등이 가능한 제조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F&B(푸드 앤 베이커리) 조리가 가능한 스마트 푸드테크, 랩오토메이션, 교육 및 훈련, 연구개발 등 전문 솔루션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산업용로봇과 델타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라인업으로 구축했다. 또 로봇 제어기, 로봇 소프트웨어 등 로봇 구성 핵심요소와 함께 비전솔루션 등의 로봇 자동화 주변기기도 공급한다. 여기에 로봇자동화구독서비스와 원격유지보수서비스, 가상공정 서비스 등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물류 자동화 솔루션과 제조 및 조리 자동화 템플릿 등 자동화 솔루션도 사업모델로 가지고 있어 로봇부터 자동화 솔루션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충돌감지 '센서' 대신 '인공지능' 기술 접목 ... 혁신으로 이어지는 '최초' 수식어 = 뉴로메카는 기존에 사용되던 충돌감지 센서를 인공신경망 기술로 대체해 충돌을 감지하고 비전센서로 이동경로를 바꿀수 있는 협동로봇 인디(Indy)를 개발하면서 '세계 최초 인공지능 협동로봇'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또 고속 고정밀 델타로봇 디(D)와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 등도 개발했다.

뉴로메카 협동로봇은 협동로봇 중 국내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제품(NEP, New Excellent Product) 인증을 획득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또한 국방부의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으로 선정됐으며, 가트너의 ‘Smart Robtics Tech Innovators’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에는 협동로봇을 적용한 신개념 용접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용접선부터 용접봉까지 좌우 오프셋과 거리를 동시에 보정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3차원 카메라로 용접 특이점을 자동 추출함으로써 로봇 경로 생성 과정을 생략해 생산성도 높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북미시장 공략 본격화 … “내년 흑자전환, 2025년 30% 영업이익률 만들것” =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이후 매년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결과 지난 2021년에는 73억5,125만원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2%가량 증가한 97억5,464만원을 거뒀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내년 흑자전환 가능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 30%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뉴로메카는 지난 4일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미국 법인은 영업 파이프라인 발굴과 고객관리, A/S센터 역할을 한다. 또한 북미 주요 거점별 파트너를 통해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산업용로봇의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로메카의 미국 법인은 베트남과 중국에 이은 3번째 해외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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