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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경쟁 '후끈'…관련 스타트업 갯수 2년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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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경쟁 '후끈'…관련 스타트업 갯수 2년새 2배 증가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5.08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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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기업 수, 2020년 933개→2022년 1915개 증가
경기침체에도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및 투자유치 활동 활발
산돌, 디지털 스톡 콘텐츠 서비스 '비비트리' 인수로 사업확대
뤼튼테크놀로지스, GPT-4 기반 대화와 이미지 생성 무료제공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불면서 구글과 MS,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록 이들 빅테크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에서 다양한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및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김형철)의 AI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기업은 지난 2020년 933개에서 2022년에는 1915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스타트업 신규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새로운 거대 시장을 가져올 기폭제라고 판단해 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산돌’의 자회사 ‘산돌메타랩(대표 조성민)은 이날 디지털 스톡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비트리(대표 정찬우)’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 계약의 조건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공개하지 않았다. 산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생성형 AI 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스톡이미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비트리는 스톡 이미지 사이트 ‘유토이미지’와 전 세계 유명 작가와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부터 크라우드소싱한 스톡 이미지, 영상, 음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 50개국에 공급하는 ‘123RF 코리아,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스톡 이미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토포토’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산돌은 국내외에 디지털 스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비트리를 인수하며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돌은 폰트부터 스톡 이미지까지 콘텐츠를 확대해 국내 대표 종합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산돌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비트리의 국내외 고객 인프라 및 탄탄한 디지털 스톡 콘텐츠 확보하게 됐다”며 “산돌은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 및 인수 등 다양한 형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플랫폼 업체인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 이세영)’는 지난 4일 오픈AI의 GPT-4를 활용한 대화와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한없이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뤼튼은 현재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의 초안 작성을 돕는 50여가지 툴과 챗봇 서비스를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인 ‘뤼튼(Wrtn) 2.0’을 운영하고 있다.  

뤼튼은 그동안 뤼튼2.0 유료가입자들에게 GPT-4 대화 기능을 무제한으로 제공한 반면 무료 이용자에게는 일일 이용 건수를 100건으로 제한해왔다. 하지만 뤼튼은 향후 뤼튼 2.0의 모든 이용자들에게 GPT-4를 이용한 대화 및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일 사용량 제한이나 요금 부과 없이 무제한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GPT-4를 현재 월 20달러에 유료로 제공 중이며 대화 숫자도 제한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AI 생성물을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AI 서비스들을 결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AI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앱 출시도 준비중이기에 모두가 AI를 더 많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AI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대표 강성훈)’은 지난달 26일 네이버 계열의 국내 벤처 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했다. 패션과 커머스 관련 비전 AI와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출시했다. 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만으로 전문 디자이너가 작업한 것 같은 상세 페이지와 SNS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가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혹한기에도 생성 AI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기업들의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고 영상·이미지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브이캣’을 서비스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대표 전찬석·정범진)’이 지난달 초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브이캣은 제품URL을 넣으면 수분 내에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수십 건씩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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