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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장 프로테옴텍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제품 개발…글로벌 기술트렌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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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장 프로테옴텍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제품 개발…글로벌 기술트렌드 주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5.3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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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력 기반 알레르기 진단제품 지속 고도화…전세계 55개국 수출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국내 첫 품목허가…미국수출 개시
검사시간 단축 '항생제 감수성 제품' 개발…”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방식 적용”
해외공장 설립 등 생산능력 확대∙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등 추진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프로테옴텍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프로테옴텍>

[더스탁=김효진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대표이사 임국진)이 6월 상장을 추진한다.

프로테옴텍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 제품 등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면역진단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다. 국내시장에서 알레르기 체외진단 시장점유율 45%를 찍고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전세계 55개국을 수출무대로 확보했으며,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내고 있다. 회사는 반려견 및 반려묘 알레르기 진단키트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품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상장 후에는 체외진단 사업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마켓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해외수출 비중을 늘리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매출 볼륨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제품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프로테옴텍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다. 임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 학사 및 석박사 출신으로 LG생명과학, 바이넥스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체외진단 제품은 IT와 BT, NT 등 다양한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고 기술력이 중요한만큼 R&D역량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프로테옴텍은 전체 연구인력의 83%를 석박사로 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도 내고 있다. 다양한 정부과제를 수행중인 가운데 무려 86%의 제품개발 성공률을 달성 중이다. 무엇보다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해 21개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특허기술을 프로테옴텍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프로테옴텍이 주로 타깃하고 있는 분야는 △알레르기 감수성 진단시장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시장이며, 현재 주요 매출은 알레르기 진단제품에서 내고 있다. 알레르기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0% 정도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알레르기 진단 검사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6조원에서 2026년에는 약 10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프로테옴텍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진단제품을 고집적화 한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프로티아 알러지-Q 128M’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총 118종의 알러젠을 검사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혈청을 이용해 검사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알레르기 진단 제품은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반려동물(반려견/반려묘) 영역으로도 적용시장을 확장했다. 회사는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를 개발해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에 대해 허가를 받은 것은 프로테옴텍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애니티아는 해외수출길도 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반려견 대상의 애니티아 캐나인 IgE(ANITIA Canine IgE)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반려묘 대상의 애니티아 펠라인 IgE(ANITIA Feline IgE)는 같은 해 10월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수출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본격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프로테옴텍은 항생제 감수성 시장에 뛰어들면서 체외진단 시장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항생제 감수성 신속 진단제품은 항생제 오남용 이슈 해소와 함께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질병에 빠르고 안전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단 한 번의 검사로 37종의 항생제 감수성을 진단한다. 특히 3일 정도 소요되었던 기존의 검사와 달리 검사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시켜 신속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로테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다. 지난해에는 76억원의 매출액에 11억원의 영업이익, 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6억원에 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지만, 신제품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의 생산라인 가동을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측은 신제품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해외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인도의 최대 검사기관인 ‘랄 파스랩(Lal Pathlabs)’에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96M’ 공급을 시작하는 등 해외 수출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상장 후에는 해외진출에 더욱 탄력을 붙이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는 “당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강화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현지법인과 현지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확장시키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입이 힘들었던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접근해 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꾸준히 갖춰 나가고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분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는 글로벌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프로테옴텍은 이번에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400~6,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8억~13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 연구개발과 생산확대 및 연구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이외에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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