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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크’에 유입되는 VC 투자 …스패너, 10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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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크’에 유입되는 VC 투자 …스패너, 10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6.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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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너, 건설현장 자동화 솔루션 개발, 누적투자유치액 120억원 기록
큐픽스, 현실의 가상화‘ 디지털 트윈’ 솔루션, 현재까지 350억원 확보
쓰리아이(287억원)·하우빌드(205억원)·메이사(122억원) 누적투자액
스패너의 스마트건설 실증 테스트 현장/출처:스패너 제공
스패너의 스마트건설 실증 테스트 현장/출처:스패너 제공

 

[더스탁= 김동진 기자] 투자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콘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콘테크(ConTech)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오프라인 건설 현장에 적용해 업계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건설이 건설업계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테크 스타트업 ‘스패너(Xpanner, 대표 이명한·신흥주)’는 지난 5일 스틱벤처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스패너는 앞서 지난 4월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시리즈A 라운드를 총 100억원 규모로 마무리하게 됐다. 스패너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20억원 규모에 달한다.  

2020년 5월 설립된 스패너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자동화 솔루선 업체로 지난해 창업 3년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건설기계의 다양한 자세 제어를 돕는 자동화 솔루션 ‘망고’를 자체 개발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에 필요한 다양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스패너는 특히 지난해 국내 토공전문건설사들의 5개 현장에 BIM(건설정보모델링: 3D 가상공간을 이용하여 건설분야의 설계, 시공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나 모델을 작성하는 기술)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납품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세계 최대 건설관련 컨퍼런스인 미국 빌트월즈(Built Worlds)가 선정한 건설장비 운용관리부문 스타트업 TOP 50 기업에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패너는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이미 지난해 11월 북미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지오탭(Geotab)’, ‘펄텍(PIRTEK)’ 등 북미 현지에서 스마트 건설 및 건설기계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들과도 파트너십 체결을 마쳤다. 또한 최근 일본의 건설기계 및 콘테크 회사들과의 협업을 시작하는 등 해외진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현석 스틱벤처스 상무는 “스패너가 진출한 북미 역시 스마트 건설 불모지에 가까워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볼보, 두산, 밥캣 등 글로벌 제조사 출신 구성원들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건설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스패너 외에도 콘테크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투자되는 사례가 계속 되고 있다. 3차원 디지털트윈 구축 솔루션 업체인 ‘큐픽스(대표 배석훈)’는 지난해 12월 DS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다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는 등 지금까지 총 35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큐픽스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실내 공간을 현실과 똑같이 가상화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디지털트윈 기술업체인 ‘쓰리아이(대표 김켄·정지욱)’도 앞서 2021년 9월 인라이트벤처스와 NBH캐피탈,코이아에셋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현재까지 총 287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 IT플랫폼 ‘하우빌드(대표 이승기·한성열)’는 2019년 30억원, 2021년 130억원, 2022년 45억원 등의 거액 투자를 잇따라 유치해 누적투자유치액만 총 205억원에 달한다. 하우빌드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사업 계획단계부터 설계·공사 관리는 물론이고 공사비용까지 관리해주고 있는 콘테크 업체다.

이밖에도 자율비행 드론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콘테크 스타트업 ‘메이사(대표 신승수·김영훈)’도 지난해 6월 존스앤로켓과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는 등 지금까지 122억원의 투자유치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산 BIM 개발업체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대표 김은석)’도 지난 2월 10억원의 시리즈A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총 94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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