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 평가 통과한 '파로스아이바이오', IPO 본격화될 듯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인정 평가...유한양행과 기술이전 계약체결도 3분기 내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 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 부각

2022-05-18     최예름 기자

신약 후보물질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굴하고 임상시험까지 진행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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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7일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에 부합한 기술성 등급을 취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2개 기관에서 BBB 이상을, 1개 기관으로부터는 A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 회사는 이런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기술성 평가 등급은 AAA부터 D까지 총 10개로 구성돼 있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역량과 발굴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유한양행(000100)과 ‘AI 기반 KRAS 저해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KRAS 저해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한양행이 전임상과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파로아아이바이오는 올 3분기 안으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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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인 ‘케미버스(Chemiverse)’를 개발해 지금까지 총 8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진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PHI-101’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난소암 등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임상 1a상을 마친 상태다. IPO를 통해 추가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기술이전을 한다는 목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창업 이후 시리즈 A~C 펀딩을 통해 총 415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C는 지난해 6월 1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