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탈세계화-재무장 및 전력망 구축

2022-09-28     이상헌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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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계화로 스스로의 안보를 책임지기 위하여 재무장(Rearming)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자국의 가치와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군사력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스스로의 안보를 책임지기 위하여 독일, 벨기에, 루마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선언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는 물론 공산주의 체제를 고수하며 대만을 병합하려는 중국을 향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의 시선이 냉랭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에 따른 신냉전 기류로 세계 각국의 군비증강이 촉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탈세계화로 인한 국가안보가 전환되는 환경하에서 스스로의 안보를 책임지기 위하여 향후 유럽지역 국가 등 국방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세계화 및 에너지 전환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전력망 인프라 구축 확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을 심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즉, 유럽은 러시아가 에너지수출을 무기화함에 따라 역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에너지 수입의 탈러시아를 선언하였다. 이렇듯 1990 년대 이후 냉전 종식과 함께 세계화가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형성의 기준이 되었던 경제논리가 이제는 안보논리로 변화하는 것이다. 

향후 우호국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협력체계가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블록화되고 비우호국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 등 주요 에너지소비대국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을 가속화해 궁극적으로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이행을 위한 투자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탈세계화로 인하여 글로벌 에너지 교역의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필수적으로 전력망 인프라 구축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