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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일(1.6km)을 잡아라" ... 전동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러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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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일(1.6km)을 잡아라" ... 전동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러티' 열풍
  • 민현기 기자
  • 승인 2019.10.15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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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Share)’, ‘친환경(Eco)’ 근거리 이동 수단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 시간절약 등으로 인기 … 2030년 美·中·유럽 시장 608조원 규모 전망
2017년 투자액 3조원 … 차량공유·완성 車업체 등도 시장진입
사진 =모빌러티2. Volkswagen 홈페이지
사진 =모빌러티2. Volkswagen 홈페이지

 

목적지까지 1마일(1.6km)을 이동하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이하 LMM)’ 열풍이 거세다. LMM이 ‘공유(Share)’와 ‘친환경(Eco)’ 특성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인의 생활을 바꿀수 있는 혁신적인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LMM이란 주로 전동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1인 전동형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으로 접근하기 까다로운 근거리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라고도 불린다.

특히, LMM은 편의성과 비용, 시간절약 등의 장점으로 최근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기본요금은 평균 1,000원 내외다. 1분당 평균 100~150원 추가요금이 발생하는데 전동킥보드 최대 속도 25km로1.6km(1마일) 이동할 때 600원 정도가 필요한 셈이다. 대도시 같은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교통체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근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회사 ‘맥킨지 앤드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미국, 유럽과 중국에서만 LMM 시장이 2030년 약 608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MM)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2년에 약 6,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미국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버드(BIRD)’의 기업가치는 2조9925억원, 또 다른 스타트업 ‘라임(Lime)’의 기업가치는 2조 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내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는 설립 6개월만에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70억원을 넘어섰다.

‘우버(Uber)’, ‘디디추싱(滴滴出行)’ 등과 같은 차량 공유 기업들도 적극적이다. 우버는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 ‘점프 바이크(JUMP bikes)’를 인수했고 경쟁사인 라임 서비스와 자체 앱 연동 등을 허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LMM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BMW는 전동킥보드 ‘E-스쿠터’를 선보일 예정이고, 벤츠도 내년 초 ‘벤츠 e-스쿠더’를 선보인다. 아우디는 내년 하반기 전동킥보드 ‘e-트론’ 판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2017년 공개한 전동스쿠터 ‘아이오닉 스쿠터’를 2021년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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