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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접목 ‘펫테크(Pet-Tech)’ 특허출원 증가세 ... 3조원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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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접목 ‘펫테크(Pet-Tech)’ 특허출원 증가세 ... 3조원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
  • 민현기 기자
  • 승인 2019.10.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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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에서 스마트 홈 부분 '올해의 혁신 상'을 수상한 A.I. 펫 보울(The A.I. pet bowl). (사진출처 = 무키(Mookki) 홈페이지)
'CES 2019'에서 스마트 홈 부분 '올해의 혁신 상'을 수상한 'A.I. 펫 보울(The A.I. pet bowl)'. (사진출처 = 무키(Mookki) 홈페이지)

반려동물을 위한 첨단기술 ‘펫테크(Pet-Tech)’가 주목받고 있다. 펫테크란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술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맞벌이, 1인가구가 증가하며 언제 어디서든 반려동물 케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펫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펫테크가 각광받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성장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2012년보다 3배 성장해 2조 8,900억원 규모로 조사했다. KB금융은 ‘2018 반려동물 보고서’를 통해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2027년 약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자체 조사를 통해 2017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사육 인구수가 1,481만명이며 이는 전국 1,952만 가구 중 29.4%인 574만 가구에 해당된다고 집계했다. 

여기에 반려동물 사육 인구 중 맞벌이, 1인 가구 증가도 배경으로 꼽힌다. 하루 중 반려동물이 집에서 홀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펫테크가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펫테크 관련 특허 출원은 지난해 66건으로 2014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반려동물 관련 모든 특허 출원은 3배 이상(2018년 465건) 증가세를 기록, 펫테크를 포함한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펫테크에는 4차 산업 기술들이 접목됐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 빅데이터(Big data) 등이다. 펫테크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고 나아가 건강 상태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 ‘LG유플러스’는 외출 시 반려동물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CCTV ‘맘카’ 선보였다.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바램시스템’의 자율주행 로봇 ‘바램(Varram)’, 인공지능 카메라가 사료를 먹지 않은 동물만 구분해 사료를 주는 ‘무키(Mookki)’의 ‘A.I. 펫 보울(The A.I. pet bowl)’도 대표적인 펫테크 적용 제품이다. 특히 ‘A.I. 펫 보울(The A.I. pet bowl)’은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에서 ‘CES2019’ 스마트 홈 부분 ‘올해의 혁신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외기업들도 펫테크를 ICT ‘블루오션’으로 평가하고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본 ‘후지쯔(Fujitsu)’ 목걸이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건강정보를 수집 후 분석 한다. 미국 ‘리터로봇(Litter-robot)’은 고양이 소변량, 횟수, 체중 등을 기록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스마트 화장실이다. 중국 ‘충샤오러커지(寵小樂科技)’는 카메라에 찍힌 행동을 분석해 이상 징후 등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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