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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20대의 가치 실현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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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20대의 가치 실현 창구'
  • 민현기 기자
  • 승인 2019.11.0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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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 (사진출처 : 텀플벅 홈페이지)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 (사진출처 : 텀플벅 홈페이지)

20대를 중심으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적극 표출하는 세대 특성과 온라인 접근성을 높여주는 통신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20대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가치관을 표현하는 창구로써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금 목적과 목표 금액, 기간 등을 정하여 인터넷에 공개해 익명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펀드(Fund)’다. 보상 종류에 따라 △현물 또는 서비스를 받는 ‘보상형’ △대가가 없는 ‘기부형’ △개인간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형’ △비상장회사 지분을 받는 ‘증권형’으로 나뉜다.

20대 크라우드 펀딩 참여 증가는 숫자로 확인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 ‘크라우드넷(CrowdNet)’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모금액 비중 기준으로 뚜렷한 증가세(12.4%→14.3%→15.8%)를 보이고 있는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하다. 인원 수 통계치도 마찬가지다. 동기간 20대 참여 인원 수 비중은 2016년 17.3% 에서 지난해 28.7%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20대의 크라우드 펀딩 참여 증가 배경으로 20대만의 특성인 ‘미닝아웃(Meatning out, 특정 분야 관심을 소비·투자로 표출)’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언급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관심 분야 투자로 ‘보상’과 ‘행복’을 모두 획득하는 셈이다.

20대가 스마트폰과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 새로운 통신 기술 활용에 익숙한 만큼, 크라우드 펀딩 참여는 주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 진다. 국내에서는 ‘텀블벅(Tumblbug)’과 ‘와디즈(Wadiz)’가 대표적인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텀블벅은 지난 2011년에 설립된 후 2016년 기준 누적 모금액 100억원, 후원자는 60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에 설립된 와디즈 경우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7년간 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20대가 ‘주류’ 혹은 ‘대세’라기 보다는 본인 관심 분야 위주로 펀딩에 참여하고 있어 펀드 종류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텀블벅 경우 펀딩을 위한 카테고리가 게임, 만화, 패션, 음악, 환경 등 총 14개로 구성돼있고 하위 분류를 합치면 총 49개 항목에 달할 만큼 세분화 돼 운영되고 있다.

20대들의 크라우드 펀딩 참여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오늘날 20대는 관심분야 정보 습득과 학습이 빠르고, 적극적인 참여로 자신만의 가치를 실현시키려는 욕구를 갖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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