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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2대주주 블루콤, 투자 7년 만에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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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2대주주 블루콤, 투자 7년 만에 ‘엑시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1.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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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코스닥에 이전상장된 미디어젠(279600)의 2대주주 블루콤이 엑시트를 단행했다. 블루콤이 미디어젠에 투자한 지 7년여 만이다.

블루콤은 12일 공시를 통해 미디어젠의 지분 15.52%(56만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은 상장 첫날과 이튿날 장내매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블루콤은 지난 2012년 8월 28억원을 투자해 미디어젠의 주식 56만주(19.3%)를 취득하면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 투자 목적은 기존 블루투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아울러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향후 고성장세가 기대되는 음성인식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미디어젠은 음성인식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차량과 가전,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음성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디어젠은 차량 다국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특례로 이달 코스닥에 입성했다.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도요타 등 미디어젠의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이 전세계에서 1700만대가 넘고, 외부데이타와 연동 등 플랫폼의 호환성이 좋아 미디어젠은 기술력과 성장성 부분에서 일찌감치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굵직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가능했다.

그러나 IPO과정에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일부 지분을 제외하고 공모 후 50%가 넘는 물량이 보호예수를 확약하지 않아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번 블루콤의 지분매각으로 일부 현실화됐다.

블루콤을 제외하면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5%이상 주주로는 아이디어 브릿지(7.15%), 휴맥스(7.12%), 현대모비스(5.69%), 현대차(5.43%), KB인베스트먼트(5.36%), 엘앤에스 벤처캐피탈(5.3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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