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케이 청년창조기술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브랜드케이PEF)가 지난 10월말 코스닥에 상장된 캐리소프트(317530)의 엑시트에 나섰다. 캐리소프트에 투자한 지 2년 6개월여만으로 투자수익률은 25%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드케이PEF는 19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캐리소프트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보통주 63만4912주를 시간외 매도했으며, 이에 따라 보유지분이 11.94%에서 2.35%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브랜드케이PEF는 IBK기업은행과 엘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하는 기술혁신기업 지원 사모펀드(PEF)로 지난 2017년 7월 캐리소프트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자, 43만8530주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캐리소프트가 상장한 지난 10월 29일 이를 보통주로 전환했으며, 35만5111주의 우선주도 배당으로 확보했다. 이달 13일 우선주로 남아 있던 배당 물량까지 보통주로 전환한 후 이번에 9%가 넘는 물량을 처분했다.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15만8729주로 캐리소프트의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2.35% 수준이다.

2017년 최초 투자 당시 매입단가가 1만1400원이었으나, 이후 우선주 배당으로 35만여주를 받았기 때문에 주당 매입단가는 6,300원 수준까지 하락했을 것으로 계산된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시간외매도의 처분단가가 8,020원이어서 투자수익률은 27% 수준일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키즈 및 패밀리 콘텐츠 그룹 캐리소프트는 지난 10월29일 공모가 9,000원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당일 주가가 장중 1만5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12월 현재 8,000원 선까지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