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093230)가 사드우회 전략으로 중국 유력 업체 자회사를 통해 현지 화장품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아이디는 중국 최대 화장품 브랜드 ‘한후(Hanhoo)’의 한국 자회사인 ‘한코스프라임 주식회사(대표이사 박흥렬)’와 화장품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아이디는 향후 한코스프라임의 지분 20%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아이디 관계자는 “한코스프라임과의 업무 협력으로 중국시장 노하우와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많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한코스는 물론 중국 한후 화장품을 통한 현지 제품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를 우회한 중국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코스프라임의 지분 65%를 확보하고 있는 한후 화장품은 중국 5대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로 중국 전역의 2만여개의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전지현, 김수현 등이 한후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다. 한후 화장품은 지난해 기준 매출 약 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 중국 상해 증시 상장을 준비중에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아이디는 화장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및 제품출시까지 한코스프라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코스프라임은 중국 한후 화장품의 생산시설 및 유통망을 활용해 이아이디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6년 한중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한코스프라임은 화장품 브랜드 및 제품 기획 개발과 ODM∙OEM 상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한∙중 뷰티사업 전문회사다.
특히, 한코스프라임 박흥렬 대표는 KBS와 MBC 방송국 PD 출신으로 중국 홈쇼핑 채널 1위인 후난TV 해피홈쇼핑을 비롯 10여개의 중국 홈쇼핑 CEO를 역임, 화장품 및 중국 홈쇼핑 업계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