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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기업 '엔에프씨', 상장 추진 … 천연물질 수용화 원천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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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기업 '엔에프씨', 상장 추진 … 천연물질 수용화 원천기술 ‘눈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0.02.07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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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가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IPO의 총공모주식수는 18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회사가 희망하는 공모가밴드는 1만200~1만34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84억~241억원이다. 이달 27~2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5~6일 일반인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미정이며, 대표 주관업무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2007년 설립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ODM/OEM 전문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천연물질 중 흡수가 어려운 성질을 가진 물질들을 독자적 수용화 기술을 통해 피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천연 생리활성 물질이다. 회사는 고압유화기를 이용해 입자크기를 미세화하는 ‘나노리포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백제, 주름개선제, 자외선 차단제 등의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세라마이드 함량 증가 및 분사 각도 확대 등을 통해 화장품의 퀄리티를 올려줄 뿐만 아니라 모든 화장품 제형에 확대 적용이 가능해 회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매출처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엔에프씨는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화장품 완제품 분야로 사업의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8년 본격적으로 진출한 ODM∙OEM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240억 원에 영업이익 38억 원을 냈다. 2017년 대비 각각 22.8%, 18.6% 증가한 기록이다. 지난해에도 실적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9억원, 5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8년 실적을 훌쩍 넘을 기세다.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활성화 대책과 기업들의 소재 국산화 흐름으로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엔에프씨는 그동안 일본산에 의존해 왔던 자외선 차단 필수성분 ‘이산화티탄(TiO2)’ 소재의 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에 앞장서 왔고, 또 신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유우영 대표이사가 5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보유지분율은 6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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