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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코로나19로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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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코로나19로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3.1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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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_중국법인. 출처=회사 홈페이지
〈씨에스윈드_중국법인. 출처=회사 홈페이지〉

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112610)가 코로나19로 인해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는 “세계적으로 대유행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자회사에 대한 (해외)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 종료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금일 예정됐던 감사보고서 제출 및 그에 따른 공시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7조 제1항'에 의하면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주주총회 1주일 전에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회사는 감사보고서를 제출 받은 당일에 이를 공시해야 한다.

씨에스윈드는 이달 24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공시했기 때문에 1주일 전인 이날(17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기업은 제출기한을 넘기더라도 행정제제를 면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그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기업이 18일까지 관련 신청서를 접수할 경우, 심의를 거쳐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사업보고서의 경우 오는 5월15일까지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

씨에스윈드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의 풍력타워 전문 제조업체다. 베스타스, 지멘스, GE 등의 글로벌 풍력터빈 선두업체와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해상풍력시장에 대응해서 국내에서 대형 해상풍력타워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씨에스윈드 뿐이다.

씨에스윈드는 본사만 국내에 있고, 제조공장은 베트남, 중국, 캐나다, 영국, 말레이시아, 터키 등 세계 곳곳에 있다. 해외 자회사가 많은 사업구조 때문에 감사절차가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이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7,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신장됐으며, 영업이익은 608억원을 기록해 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풍력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생산법인의 증설로 생산능력을 증대시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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