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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백서] 까치상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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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백서] 까치상어 편
  • 전민아 기자
  • 승인 2017.02.2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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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라는 말이 있다. 온순하고 친숙한 존재로 손님만큼 환영받아온 생물 중 하나가 바로 까치라는 존재인데, 바다에도 ‘까치’의 이름을 딴 온순하고 친숙한 해양생물이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까치상어’는 흉상어목 까치상어과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상어'하면 위협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50cm의 작은 몸집과 온순한 성격을 가진 까치상어는 어찌보면 사람들에게 '상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존재다.

작은 몸집과 온순한 성격 뿐만 아니라, 까치상어는 일반 상어와 다른 모습이 많다.상어는 보통 아가미 뚜껑이 발달하지 않아서 헤엄을 치면서 아가미 구멍 쪽으로 물을 흘려 보내어 호흡한다. 때문에 평생 멈추지 않고 헤엄쳐야 하고,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옅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며 물속을 오간다. 이에 반해 까치상어는 아가미 부근에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유영을 하지 않고서 아가미 쪽의 근육의 움직임 만으로 호흡을 할 수 있다.

까치상어는 온순한 성격처럼 평소에도 바다 속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등을 먹고 생활하며, 통상적으로 알을 낳는 어류들과 달리 봄에 암컷이 50~150여마리의 새끼를 낳아 번식하는 난태생 어종이다.

전민아 기자mhj@the-sto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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