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108230)이 7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 2일 대량거래가 유입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3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개인, 외국인, 사모펀드와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골고루 매수세를 보이면서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주체는 기타법인이다.
이 같은 주가의 고공행진은 지난 2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자회사 레몬의 효과로 풀이된다. 나노 멤브레인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레몬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 중이다. 7일에는 장중 1만7800원을 터치하며 두달도 채 못되는 기간에 공모가 대비(7200원) 15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연세대 연구팀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에게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적용한 결과 2명 모두 완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몬의 주가가 장중 27.97% 상승한 1만7850원까지 치솟았으며, 톱텍도 덩달아 20% 가까이 상승했다. 레몬은 혈장 분리막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알음(둘러보기)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톱텍은 레몬의 대주주로 지분 63% 가량을 보유 중”이라면서 “장부가 기준 103억원 수준으로만 책정돼 있어 주가상승으로 엄청난 평가차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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