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6:34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디알젬, 올해 1분기 영업익 8592% 상승 … '코로나19' 수혜 본격화
상태바
디알젬, 올해 1분기 영업익 8592% 상승 … '코로나19' 수혜 본격화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4.10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 디알젬이 영국 'MIS Healthcare'와 공급 계약에 성공한 모바일 엑스레이(X-ray) 장비 'TOPAZ' (사진 = 디알젬 홈페이지)
지난 7일 디알젬이 영국 'MIS Healthcare'와 공급 계약에 성공한 모바일 엑스레이(X-ray) 장비 'TOPAZ' (사진 = 디알젬 홈페이지)

코스닥 상장사 디알젬(26369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수혜가 실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디알젬은 1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208.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6%, 859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2억원, 0.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2억원에서 565.4% 상승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디알젬 호실적 배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엑스레이(X-ray) 장비 수요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코로나19 검사용 모바일/포터블 X-Ray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디알젬은 실제 해외 수주가 급격히 늘어나 엑스레이 시스템 월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5배 증가한 1,000여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알젬은 지난해 10월 전 제품 라인업에 대한 FDA와 CE 인증을 획득해 적시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WHO 권고 출력치 32WK 이상 엑스레이 시스템 부문 누적 생산량이 전 세계 1위일 만큼 해당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3개 국가, 200여개 의료기기 딜러사와 거래중이다. 수출 비중은 76.8%다. 

DB금융투자 유현재 연구원은 “2020년 사업계획상 매출액이 740억원이었으나, 유럽 및 북미향 수출 증가로 상반기 내 조기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070억원, 영업이익은 204% 증가해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X-Ray 공급 부족으로 구매자시장에서 판매자시장으로 단기적 전환 △신규 거래 국가및 업체 확보 등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03년에 설립된 디알젬은 진단용 엑스선 촬영장치(진단용 X-Ray 시스템)를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장치 완제품 제조 및 판매와 촬영 장치 탑재 핵심 부품도 자체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자체브랜드 외에 삼성전자와 후지필름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사업도 영위 중이다.

한편, 최근 디알젬 주가는 상승세에 있다. 특히 지난 7일 영국 ‘MIS Healthcare’와 63억원 규모 TOPAZ(모바일 엑스레이 장비) 공급 계약 소식에 당일 16.77% 상승 마감했고, 지난 9일까지 추가로 14.3% 더 올랐다. 같은 기간(7일~9일) 코스닥 지수는 약 1.5% 상승하는데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