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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 719억원 규모 LNG 선박용 초저온보냉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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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 719억원 규모 LNG 선박용 초저온보냉재 공급 계약 체결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5.30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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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동성화인텍(033500)은 29일 현대중공업주식회사와 LNG운반선 및 LNG추진선용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719억원으로 지난 2019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2,533억원 대비 28.4%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 11일까지다. 

동성화인텍은 같은 날 현대삼호중공업과도 LNG운반선용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661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매출액 대비 26.1%다. 

두 계약의 계약금 총액은 1,38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4.5% 규모다. 동성화인텍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주 잔고액은 4,945억원이다. 

동성화인텍의 올해 수주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5월 들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수주를 연이어 성사 시켰다. 1월에 첫 수주 기록 이후 5월까지 2건의 수주를 추가했던 지난해 상황과 대비된다. 

동성화인텍이 5월에 접어들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국내 조선업계 불황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그간 정부 지원과 저임금을 내세운 중국에 밀려 고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들어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 물동량 감소와 유가 급락으로 인한 산유국 선박 수요 급감이 겹친 탓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조선업계에는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사 자금 공급 계획을 당초 3조 8000억원에서 5조 2000억원까지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카타르 기업 카타르페트롤리엄이 한국 조선사에 LNG선 100척,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5척을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중국 조선업계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맹렬히 추격해오고 있지만, 기술력 측면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우위로 평가받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들리는 국내 조선사들 수주 소식은 수주사들 뿐만 아니라 동성화인텍과 같은 관련 부품업계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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