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독일연방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리처(BfArM)로부터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4일 공시했다.
휴온스는 이번 임상에서 HU-007의 항염과 눈물막보호 효과를 통한 복합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은 중등증∙중증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독일 약 35개 기관에서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등 방식으로 진행된다.
HU-007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 중인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스’를 결합한 안과용 점안제다. 휴온스는 항염작용을 하는 ‘사이클로스포린’과 안구 보호 작용을 하는 ‘트레할로스’를 결합해 복합치료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복합제제는 나노 입자화를 통해 기존에 사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보다 사이클로스포린 사용량은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동일한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우수한 눈물막 보호 작용에 의해 안구건조 증상을 신속히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흔들 필요 없이 즉시 복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세계 안구 건조증 치료제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와 안구 보호 작용의 히알루론산 단일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유럽시장에서는 사이클로스포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중 단 1개의 품목만이 처방약으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휴온스는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유럽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처방약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17년 4월부터 진행해 온 HU007의 국내 임상3상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하반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온스는 HU-007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일본, 러시아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