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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베트남 부동산법인 지분 전량 처분…324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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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베트남 부동산법인 지분 전량 처분…324억원 규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6.11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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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CGV(079160)가 베트남 현지 부동산법인을 처분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CJ CGV는 8일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 중인 CJ 베트남 컴퍼니(CJ Vietnam Company Limited)의 지분 전량(25%)을 324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의 5.4% 규모이며, 처분 예정일자는 다음달 3일이다.

CJ 베트남 컴퍼니는 CJ그룹의 베트남 사옥을 건설하는 현지 법인이다. CJ CGV 이외에도 CJ이앤엠과 CH홀딩스, CJ대한통운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CJ CGV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분기 연결기준 71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1분기 부채비율도 845%로 올라 지난 분기 대비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CJ CGV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모그룹인 CJ도 937억원을 출자해 CJ CGV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것으로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돼 단기적으로 주가변동성은 커지겠지만,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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