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이 강세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등에 마스크를 수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케이엠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13% 오른 1만9750원에 거래 중이다. 다우지수가 7%가량 폭락한 영향으로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34%, 3.26% 하락 중이다.
케이엠은 전일 미국과 인도에 마스크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를 수출하기로 한 미국에서 경제재개를 서두른 지역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면서 확진자가 200만명을 돌파해 2차 대유행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국내 마스크 수급의 안정을 위해 수출은 전면 제한돼 왔다. 이달부터 마스크 생산량의 10%를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방침이 바뀌면서 수출이 가능해졌다. 케이엠은 지난 1~9일 생산량의 10%인 KF94 마스크 28만개를 수출용으로 확보했다. 45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수출 계약에 앞서 케이엠은 생산 중인 마스크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인증(CE)을 받았다. 케이엠은 올해 안에 다른 지역까지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둘러보기) 수석연구원은 “케이엠은 중국과 미국 현지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어 정부 수출규제 완화로 해외판매가 큰 폭으로 증대될 전망”이라면서 “마스크사업과 방호복 사업의 성장으로 케이엠은 올해 매출액 81%, 영업이익은 58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스탁(The Stoc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