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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비마약성 진통제' 식약처 임상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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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비마약성 진통제' 식약처 임상1상 승인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6.1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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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065650)은 12일 식품의약안전처(MFDS, 이하 식약처)로부터 ‘바르는 비마약성 진통제(이하 1% MDR-652gel)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1% MDR-652gel’은 바르는 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다. 일반 소염 진통제가 효과가 없는 당뇨병성 신경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수술 후 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약 56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1% MDR-652gel 적용 면적을 최대 범위까지 넓혀 단회 및 반복 도포 시 안정성과 전신 노출 정도를 평가한다. 평가 방법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눈가림, 최대 사용량 평가 등이다. 임상시험기관은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1% MDR-652gel은 이미 비임상 시험을 통해 진통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했고,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만성통증 치료 및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을 동시에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늘날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오피오이드는 신경병증성 통증과 같은 만성 통증, 수술 후 통증 등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등으로는 효과가 없는 극심한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중독성 때문에 미국 정부는 오피오이드의 처방 축소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의료당국은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등 남용으로 매년 2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사망자 숫자를 3만 2천여명으로 집계했다. 실제 지난달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17세 아역 배우가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BBC리서치는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규모가 2017년 99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22년 226억 달러(약 27조원)으로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97년에 설립된 메디프론은 IT서비스와 신약 개발 전문 업체다. 현재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및 진통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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