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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지분투자 … 스마트팩토리∙로봇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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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지분투자 … 스마트팩토리∙로봇사업 강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6.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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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와 KT가 공동개발한 서비스로봇 '유니'. 출처=현대중공업 기업 블로그
〈현대로보틱스와 KT가 공동개발해 상용화 한 서비스로봇 '유니'. 출처=현대중공업 기업 블로그〉

KT가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기업 현대로보틱스의 지분투자에 나선다. 현대로보틱스가 물적분할하기 전인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기반 스마트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양사는 이번 지분 인수로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분야에서 한층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KT는 16일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분야 등의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로보틱스의 신주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자는 이달 26일로 KT는 현금 500억원을 들여 현대로보틱스의 주식 88만8889주를 취득한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지난달 1일 분할된 신설법인이다.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지주가 관련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켰다. 현대로보틱스는 서비스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사업 등을 강화해 로봇사업분야 매출을 2024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KT는 현대로보틱스와 서비스로봇,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지능형 로봇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공동개발하고, KT가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현대로보틱스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식이다.

KT와 현대로보틱스의 서비스로봇 사업 동맹은 이미 성과를 내보이는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모바일서비스로봇 '유니(UNI)'를 공동개발해 상용화했다. 유니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로봇으로 호텔에 배치돼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현재 안내용 로봇모델도 신규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대형마트나 레스토랑, 가정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운영 관리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 KT는 무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인 로봇을 제공한다. 스마트솔루션은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 분야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신주 인수계약에는 단서조항이 포함됐다. 계약에 중대한 위반사항이 발생됐는데, 원인이 된 계약상대방이 이를 치유하지 못할 경우 현대중공업지주 측과 케이티 측은 각각 매수청구권과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평가가액의 70%로 케이티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보틱스의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직접 또는 현대중공업지주가 지정한 제3자를 통해 매수할 수 있다. 또 반대의 경우 투자자인 케이티도 자사가 보유한 현대로보틱스의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평가가액의 130%로 현대중공업지주에 매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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