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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론, 945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지난해 매출액 189%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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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론, 945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지난해 매출액 189% 규모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0.07.0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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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비아트론(141000)이 6일 하루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주를 따냈다.

비아트론은 중국의 충칭BOE(Chongqing BOE Display Technology Co., Ltd.)와 945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89.11%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16일까지다.

비아트론은 OLED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 수주업체로 주로 중화권 업체들에 수출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아몰레드나 고해상도 LC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공정 중 기판제조에 적용되는 열처리 장비다.

올해 비아트론은 충칭BOE를 비롯해 우한차이나스타, 멘양BOE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상반기가 갓 넘은 현재 공시된 수주규모는 1500억원을 웃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3배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해 매출이 크게 위축됐던 탓에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1000억원을 조금 상회했던 2017~2018년 연간 매출액 규모와 비교해 봐도 올해 수주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주 증가 배경으로는 중화권 업체들의 OLED 대규모 투자가 꼽힌다. 디스플레이의 무게중심이 OLED로 이동하면서 중국의 OLED 투자는 중국정부의 지원아래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중소형 OLED 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BOE는 충칭과 푸저우에 각각 월 4만8000장 규모에 달하는 OLED 신공장을 짓고 있다. 청두와 멘양에 이미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공장 건설이 완료될 경우 BOE의 OLED 생산능력은 월 19만2000장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CSOT와 텐마 등은 OLED 생산능력을 월 3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샤오미까지 OLED설비업체에 투자하면서 중국업체들의 OLED 굴기는 가속화되고 있다. 공격적 증설 탓에 조만간 국내 업체들의 생산능력을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어 비아트론에게는 많은 수주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수주소식에 비아트론의 주가는 장중 20%넘게 상승했다가 11.80% 상승한 9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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