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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105억 원 규모 풍력 타워 공급 계약 체결 … 올 수주 목표액 9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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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105억 원 규모 풍력 타워 공급 계약 체결 … 올 수주 목표액 90% 달성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7.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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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씨에스윈드(112610)는 대만 ‘MHI Vestas Offshore Wind Taiwan Limited’와 WIND TOWER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5억 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993억 원의 1.3%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16일부터 이듬해 4월 5일까지다. 

계약 상대방 ‘MHI Vestas’는 세계 터빈 분야 1위 업체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Mitsubishi)이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해상 풍력 기업 점유율 기준으로 1위 독일 지멘스(Simens)에 이은 2위일 만큼,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씨에스윈드 계약 물량은, 현재 MHI Vestas가 대만해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터빈 설치 프로젝트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MHI Vestas는 대만해협에 2023년까지 자사 모델 ‘V174-9.5 MW 터빈’ 62기 설치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5월에도 ‘MHI Vestas Offshore Wind’와 193억 원 규모 대만향 WIND TOWER 공급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 외에도 씨에스윈드는 올해 들어 전 세계 풍력 발전 분야 선두 업체들인 지멘스, GE, Nordex 등이  핀란드, 베트남, 호주, 독일, 칠레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상 풍력 발전소 설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씨에스윈드는 올해 7월 기준 당초 수주 목표치였던 7억 달러(한화 약 8,446억 원)의 90%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물량을 확보한 계약 3건(약 2,097억 원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 수주액 초과 달성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정책 강화 기조 속에 글로벌 풍력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씨에스윈드는 풍력 타워 분야 전 세계 1위 기업인 만큼, 이와 같은 기조에 따라 말레이지아, 베트남, 중국 법인에서 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수혜가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 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상승한 1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3.3%, 43.3% 상승한 9,850억 원, 860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100조 원 규모 한국판 뉴딜의 한 축 '그린 뉴딜'의 수혜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지난 6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대비 40.2% 상승했다. 특히 7월 중에는 7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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