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녹십자홀딩스, 세계 최대 혈액제제 기업 ‘그리폴스’에 북미사업 5,520억 매각
상태바
녹십자홀딩스, 세계 최대 혈액제제 기업 ‘그리폴스’에 북미사업 5,520억 매각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7.21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상장사 녹십자홀딩스(005250, 이하 GC)가 세계 최대 혈액제재 기업 스페인 ‘그리폴스(Grifols)’와 GC 북미 혈액제제 계열사 매각∙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C는 지난 20일 캐나다 소재 계열사 GCNA가 보유한 북미 생산 법인 GCBT와 미국 혈액원 사업부문인 GCMA 지분 100%를 그리폴스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한화 약 5,520억원이다. 

GC 측은 △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재무건전성 확보 △북미 혈액제제 사업 가속화를 위한 경영 구조 일원화를 위해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GCBT 경우 설비 투자 완료 후 현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지난 2018년부터 본사 인력∙기술을 지원 받아왔다. 특히 이듬해로 예정됐던 자립 계획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불투명해지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C는 이번 거래로 인해 북미 혈액제제 부문 구조를 GC녹십자 일원화를 통해 사업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창에 위치한 GC녹십자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 가동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C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과 재무적 관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관련 절차는 올해 내로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