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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인도 수출길...58억원 규모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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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인도 수출길...58억원 규모 공급계약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7.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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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랩지노믹스(084650)는 30일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58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56% 수준이다. 계약 상대방은 지멘스 헬시니어스 인도법인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랩지노믹스는 이번 공급이 초도 물량이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에 있는 인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30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58만 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3번 째로 많은 국가다. 같은 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브라질과 미국에 이은 3번 째로 집계됐다.

이번에 랩지노믹스가 공급하는 진단키트는 세계 최초로 35분 이내 진단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LabGun COVID-19 RT-PCR Kit’이다. 기존 Real Time 방식 PCR 키트는 결과 도출까지 2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진단 시간 단축으로 랩지노믹스 진단키트는 장비 1대당 검사 가능 수량을 5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인도 보건당국이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진행한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당 키트를 공급받는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각 국가별 진단키트 비축 재고 소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시기가 겹치며 대량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랩지노믹스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현재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해 약 20여개 국가에서 수출을 위한 사전 등록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승인이 완료되는 국가 순으로 공급 계약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LabGun COVID-19 RT-PCR Kit의 정식 허가를 통해 일반검사까지 사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국내 공급 물량 증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해당 키트는 현재 국내에서 응급용으로 제한돼 있다. 랩지노믹스는 식품안전의약처에 정식 품목별 제조허가 신청을 위해 임상기관들과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02년에 설립된 랩지노믹스는 체외진단 서비스 및 체외진단 제품 개발과 공급이 주력인 기업이다. 현재 자체 개발 BI 플랫폼 기반 암 진단검사 서비스 'CancerSCAN'와 국내 최초 NGS 기반 NIPT 산전 기형아 검사 서비스 'MomGuard'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 소식을 전한 금일 랩지노믹스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8%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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