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 엑시콘(092870)이 삼성전자와 98억원 규모의 SSD Tes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25.6%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엑시콘은 지난달부터 특히 SSD Tester의 삼성전자향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1일 삼성전자와 10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6월 공급계약 총액만 248억원에 이른다.
이를 포함 엑시콘의 올해 총 수주규모는 공시 기준 32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매출액에 육박하는 규모다. 공급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대부분 올해 매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SSD Tester 수요 급증은 코로나19 특수로 언택트 시장이 커지면서 인터넷 서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를 계기로 전세계가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여서 SSD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약 326억 달러로 전년(231억 달러) 대비 41.3%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자용 SSD 시장 규모는 약 161억 달러로 전년보다 5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엑시콘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SSD 시장에서 점유율 30.5%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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