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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스마트웨어' ... 2018년 93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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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스마트웨어' ... 2018년 93억$ 시장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7.06.2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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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언더아머, 구글 등 속속 시장진출 ... 의류혁명 기대돼

섬유 및 의류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시장 조사기관 비챔(Beecham)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18년 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웨어는 섬유 소재와 패턴의 연구개발을 통해 진화되고 있으며, 또한 IT 기술이 접목된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 

외부 환경과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게 되는 스마트섬유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전기적 특성이 첨가된 전도성 섬유 '히텍스'를 개발했다. 히텍스는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랙야크의 스마트 섬유 '야크온H'는 스마트폰으로 재킷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해외기업 폴로는 심박수와 호흡, 스트레스 지수 등의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고 앱으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의류를 선보인바 있다.

◇ 스마트웨어 신진대사 촉진 ... 피로회복 돕고 숙면 지원 = 아디다스를 제치고 단숨에 글로벌 스포츠웨어 2위로 도약한 언더아머는 숙면을 지원하는 에슬릿 리커버리 슬립웨어(Athlete Recovery Sleepwear)를 출시했다. 올해 1월 CES에서 공식 론칭한 이제품은 슈퍼볼의 2017 MVP를 거머쥔 톰 브레디(Tom Brady) 의견이 반영됐다.

<사진: 언더아머 슬립웨어>

언더아머의 첨단 슬립웨어는 원단 안쪽에 바이오 세라믹 기술이 적용된 특수 패턴이 적용됐다. 특수 패턴은 바이오 세라믹 입자가 신체에서 발산되는 적외선 파장을 흡수하고 동시에 원적외선을 생성해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다. 이를통해 피로가 해소되고 숙면을 돕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스마트폰 앱을 연동시키면 수면상태도 분석해 준다. 

◇ 세계 1위 나이키, 반응형 기능성 섬유기술 개발 = 나이키는 수분과 땀에 섬유조직이 즉각 반응하면서 자동적으로 확장 및 수축을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에어로리액트(Aeroreact) 기술을 개발했다. 땀이나 습도를 원단이 감지하고 직물구조를 확장해 통기를 극대화하고 쿨링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땀이 식거나 습도가 내려가면 다시 섬유조직이 수축돼 보온을 강화해준다.

나이키는 에어로액트 기술이 적용된 골프 의류를 출시했다. 현재 남성용과 여성용 2종이 출시됐고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만원을 넘어선다.

<사진: 나이키 에어로리엑트 골프웨어>

◇ 구글+리바이스 콜라보 ... 스마트재킷 프로토타입 공개 = 지난 3월 구글은 리바이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될 첫번째 스마트웨어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구글과 리바이스가 콜라보한 첫 번째 스마트웨어는 자전거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이름은 잭쿼드(Jacquard)로 명명됐다.

구글 스마트웨어는 재킷 원단에 전도성 섬유를 넣어 다양한 센서들이 배터리와 연결돼 있다. 재킷 소매와 단추를 통해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다. 전화수신, 음악 콘트롤, 구글 지도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 개발이 가능하도록 API가 제공된다.

구글 스마트웨어의 또다른 특징은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마트 단추만 제거하면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된다.

<사진: 구글 스마트웨어>

◇ 해외 OEM의류 수출업체,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기대돼 = 과거 한국의 국부를 창출했던 부산의 섬유산업은 이제 글로벌 OEM의류 수출업체로 성장했다. 상장기업 중에서는 국동(005320)과 호전실업(1111110)이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세계적인 의류브랜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이하는 국동은 과거 키코 충격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본격적인 매출확대가 시작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 1974억원에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동은 인도네시아를 생산기지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의류브랜드 업체를 통해 거둬들인다. 해외 수주가 늘어나면서 올해 생산라인을 확축했고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신장이 기대된다. 호전실업은 올해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3,170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올렸다. 국동과 호전실업 양사의 PER은 9배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는 초기 시장에 불과하지만 스마트의류가 본격화되면 국동과 호전실업과 같은 글로벌 해외OEM의류 수출업체의 실적개선과 기업가치 제고가 되면서 새로운 의류혁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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