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47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대한항공, 2Q 영업익 1486억원 흑자전환...화물 덕분에 '깜짝실적'
상태바
대한항공, 2Q 영업익 1486억원 흑자전환...화물 덕분에 '깜짝실적'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8.07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 매출액은 감소
글로벌 대형 항공사(FSC) 중 2분기 흑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

코스피 상장사 대한항공(003490)이 2분기 글로벌 주요 대형 항공사(FSC)들의 잇따른 적자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8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24억 원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44.0% 감소한 1조 690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으나,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4%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화물기 가동 증가가 흑자전환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객수요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가동률을 확대했고, 일반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동원하는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전략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기준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6% 늘어난 1조 2259억 원을 기록했다. 비중으로는 전체 매출의 72.5%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 가동률을 지난해보다 22% 늘려 공급이 오히려 1.9% 늘어났다”며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대형 항공사들 가운데 2분기 흑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이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항공사들은 2분기에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역시 코로나19가 본격화되던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여행수요 감소에 대응에 나설 전략이다. 

또한 여객기 화물 전용편 공급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이후부터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공급을 늘려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